내년 봄 타이틀리스트 골프의류 나온다

(상보)윤윤수 회장 "한국·일본·중국서 론칭"…뚝심있는 스포츠 마케팅도 결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2.08.29 15:24  |  조회 5827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 손연재 선수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 손연재 선수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동훈 기자

"내년 봄 '타이틀리스트' 골프 어패럴(의류) 라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휠라-손연재 선수 후원 협약식'에서 지난해 인수한 세계 1위 골프용품 업체 아쿠쉬네트의 사업 진행 상황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윤 회장은 "2013년 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타이틀리스트 골프 의류를 론칭하고 S/S 라인을 내놓겠다"며 "중국에서는 백화점 채널을 통해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아쿠쉬네트 브랜드 가운데 '풋조이'에서만 의류가 나온다. 윤 회장이 골프공 브랜드로 유명한 타이틀리스트의 의류 론칭을 서두르는 것은 아시아 골프시장 확장을 위해서다.

태국 파타야의 골프공 공장 증설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윤 회장은 "태국에서 만든 골프공을 아시아 지역으로 바로 수출해서 물류비용을 아끼겠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완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동훈 기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동훈 기자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윤 회장은 리듬체조를 비롯해 테니스, 레슬링 등 비인기 종목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손연재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리듬체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그동안 비인기 종목이었다"며 "스포츠 마케팅은 스타 1명을 놓고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연재 선수와 처음 인연을 맺은 지난 2009년 스포츠계에는 김연아라는 큰 별이 있었지만 휠라와 함께 하지 못했다"며 "손연재 선수를 잘 키우면 뭔가 되겠다는 판단이 들어 무명선수에게 과감히 후원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의 뚝심있는 스포츠 마케팅은 결국 빛을 발했다.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한 손연재 선수가 휠라와의 인연을 이어가기로 한 것.

손연재 선수는 지난 3년간 자신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휠라와 후원 및 모델계약을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휠라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손연재 선수 훈련에 필요한 의상과 용품 등을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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