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기미 잡티 가라"…미백 스팟 2개월 체험기

[송까칠-전깨알의 뷰티크로스]랑콤·설화수·샤넬·슈에무라 4종 써보니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전혜영 기자  |  2013.11.02 08:22  |  조회 23810
"그거 써봤어?",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이 뭐야?", "그 제품 정말 좋은지 궁금해." 여성들의 영원한 관심사 화장품.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제품, 무결점 미모의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소비자들이 많다. 무작정 구매했다가 몇번 쓰지 못하고 화장대에 방치한 제품 때문에 속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까칠하고 깨알같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나섰다. 가장 핫한 뷰티아이템을 써보고 독자들에게 솔직한 후기를 전달한다.
(왼쪽부터)랑콤 '블랑 엑스퍼트 스팟 이레이저', 설화수 '자정스팟 에센스', 샤넬 '르블랑 스팟 코렉터', 슈에무라 '스팟 브라이트너'/사진제공=각 업체
(왼쪽부터)랑콤 '블랑 엑스퍼트 스팟 이레이저', 설화수 '자정스팟 에센스', 샤넬 '르블랑 스팟 코렉터', 슈에무라 '스팟 브라이트너'/사진제공=각 업체

"어쩜 저렇게 백옥같을까?" TV 드라마 속 여배우들을 볼때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온다. 예쁜 얼굴, 늘씬한 몸매도 부럽지만 백설기처럼 잡티 하나 없이 뽀얗고 고운 피부가 압권이다. 타고난 피부톤이야 어쩌겠나 싶지만 여드름, 기미 등 생활 속에서 생긴 잡티를 볼 때마다 속상하기 그지없다. 나이가 드는 것도 서러운데 작은 뾰루지 흔적조차 깨끗하게 재생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얼룰 덜룩한 흔적과 잡티만 없어도 한결 깔끔해 보일텐데.

지난 여름 피부 화이트닝 관리에 실패한 당신,내년 봄 밝고 투명한 피부를 원하는 당신이라면 주목하시라. 초강력 화이트닝 성분으로 멜라닌 생성을 막고 이미 생긴 잡티도 지워준다는 인기 '미백 스팟' 4종을 2개월간 체험했다.

◇피부 타입 및 평소 미백 관리
"여드름·기미 잡티 가라"…미백 스팟 2개월 체험기
▷송까칠(30대 후반)=중건성. 선크림을 목숨처럼 챙겨 바르지만 볼과 인중에 흐릿한 뾰루지의 잔상이 몇개 있다. 피부톤이 밝은 편이라 잡티가 신경쓰이지만 특별히 관리하지 않고 있다. 메이크업을 할 때도 컨실러 없이 파운데이션만 펴 바른다. 평소 화이트닝보다 수분 제품을 선호하는 터라 미백 스팟 제품은 이번에 처음 써봤다.

"여드름·기미 잡티 가라"…미백 스팟 2개월 체험기
▷전깨알(30대 초반)=지복합성. 여드름 흔적 등 잡티가 다소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웬만한 잡티는 커버되지만 일부 신경 쓰이는 부분은 따로 컨실러를 사용한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일반 미백 라인은 트러블이 생겨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과에서 구입한 미백 스팟 제품으로 잡티를 관리해 왔다.

◇이 제품 써봤어요
△랑콤 '블랑 엑스퍼트 멜라노라이저TM 스팟 이레이저'=올해 새롭게 리뉴얼됐다. 기미, 주근깨 같은 다크 스팟의 주원인인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분해해 깨끗한 피부로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 가볍고 빠르게 스며드는데다 수분감이 풍부해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적이지 않다. 제품 사용을 중단한 후에도 약 3주간 다스 크팟의 감소가 유지된다고.

△설화수 '자정스팟 에센스'=인삼미백 성분인 '백삼사포닌(진세노사이드 F1)'가 함유된 미백 에센스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기미, 잡티의 원인을 차단해 준다. 특히 한국인은 기미, 잡티 부위가 넓다는 점을 감안해 바르기 편한 저점도의 에센스 제형으로 개발됐다. 버튼형 오토스포이드 용기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샤넬 '르 블랑 타겟티드 화이트닝 스팟 코렉터'=피부 색소 침착을 예방하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다크 스팟의 형성을 막아 주는 제품. 진주 단백질 추출물을 함유해 세포 단백질들의 산화를 막고, 피부가 칙칙하게 변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다크 스팟 부위에 수시로 사용하면 이미 생긴 잡티도 옅게 만들어 준다.

△슈에무라 '스팟 브라이트너'='헤페스'와 '리포 에이치에이' 성분을 함유해 이미 생성된 멜라닌 세포를 감소시켜주는 제품이다. '컨실러 에센스'라는 별명답게 미세한 두 가지색 펄이 피부 표면의 붉은 빛을 반사해 피부를 밝게 표현해준다. 휴대가 간편한 붓펜 타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인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드름·기미 잡티 가라"…미백 스팟 2개월 체험기

◇'까칠-깨알' 뷰티 평가
△랑콤 '블랑 엑스퍼트 멜라노라이저TM 스팟 이레이저
▷송까칠=체험기간 중 왼쪽 볼과 왼쪽 팔꿈치에 집중 사용했다. 비싼 제품을 몸에 바르자니 죄책감이 들었지만 확실한 화이트닝 기능 체크를 위해 눈 질끈 감고 감행했다. 체험 5주차가 지나면서부터 스팟이 옅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팔꿈치 부위도 한결 밝아졌다. 뾰족한 튜브형 제품이지만 농도가 다소 묽어 많은 양이 흘러나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전깨알=튜브형 제품이라 원하는 만큼 소량으로 사용하기 편했다. 얼굴 중 가장 눈에 띄는 다크 스팟에 중점적으로 사용한 결과 해당 부위가 다소 옅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컨실러를 사용하던 부위지만 지금은 파운데이션만 발라도 커버가 가능하다. 다만 용량 조절을 잘 못해 많은 양을 바르게 되면 트러블이 생기는 등 피부에 다소 자극이 있었다.

△설화수 '자정스팟 에센스'
▷송까칠=체험 제품 중 가장 묽은 타입. 국소 부위보다는 넓은 부위를 집중 화이트닝하고 싶을 때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오른쪽 볼과 오른쪽 팔꿈치에 집중 사용했다. 6주 정도 지나자 사용부위가 다소 밝아졌다. 은은한 인삼향이 나서 잠자기 전에 바르면 피부가 힐링되는 느낌이 든 것도 좋았다.

▷전깨알=오토 스포이드 용기라 용량 조절이 어려웠다. 한 번에 펌핑 되는 양이 꽤 넉넉해 스팟 부위 외에도 넓게 펴 바를 수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을 트러블이 계속 생겨 꾸준히 사용하지 못했다. 특별한 트러블이 없는 경우는 에센스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미백 제품에 민감한 피부라면 반드시 테스트 후 사용하길 권한다.

△샤넬 '르 블랑 타겟티드 화이트닝 스팟 코렉터'
▷송까칠=물파스처럼 마사지하듯 롤링이 가능한 제품이라 휴대하며 수시로 바르기 가장 좋았다. 물처럼 투명한 제형인데다 흡수가 빨라 메이크업을 한 이후에도 부담없이 사용했다. 인중과 턱, 오른쪽 복숭아뼈에 발랐는데 미백 효과가 강력하지는 않았다.

▷전깨알=롤링해서 마사지 하듯 발라주면 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했다. 끈적이지 않고, 흡수도 빠른 편이다. 얇게 도포되기 때문인지 피부 자극은 거의 없었다. 다만 즉각적이고 눈에 띄는 미백 효과는 없었다. 네 가지 제품 중 가장 효과가 더뎠지만 자극이 적고, 수시로 휴대하면서 사용하기 편해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었다.

△슈에무라 '스팟 브라이트너'
▷송까칠='잡티 지우개'라는 별칭이 왜 붙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단기 사용으로 스팟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형 컬러가 흰색이어서 커버 효과는 확실했다. 펜타입의 쫀쫀한 제형이라 넓은 부위에 사용하기는 힘들다. 주로 이마와 왼쪽 복숭아뼈에 발랐는데 한달 정도 사용하니 화이트닝 효과가 감지됐다.

▷전깨알=컨실러 제형에 가까워 바르는 즉시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벼운 잡티는 이 제품만 발라도 거의 커버가 가능했다. 미백 제품이지만 컨실러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고, 두 달여간 꾸준히 사용한 결과 다크 스팟도 옅어졌다. 피부 자극이 가장 적은 제품이었고, 가격 대비 만족도도 높았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