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촉촉·탱탱' 피부는 깨어난다

[송까칠-전깨알 뷰티크로스]아모레퍼시픽·크리니크·프레쉬·록시땅 '수면팩' 4종 써보니

송지유 기자, 전혜영 기자  |  2014.01.06 09:45  |  조회 12979
"그거 써봤어?",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이 뭐야?", "그 제품 정말 좋은지 궁금해." 여성들의 영원한 관심사 화장품.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제품, 무결점 미모의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소비자들이 많다. 무작정 구매했다가 몇번 쓰지 못하고 화장대에 방치한 제품 때문에 속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까칠하고 깨알같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나섰다. 가장 핫한 뷰티아이템을 써보고 독자들에게 솔직한 후기를 전달한다.
(왼쪽부터)록시땅 '이모르텔 크림마스크',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처 바운드 바이탈라이징 마스크', 크리니크 '모이스처 써지 오버나이트 마스크', 프레쉬 '화이트닝 나이트 트리트먼트 마스크'/사진제공=각사
(왼쪽부터)록시땅 '이모르텔 크림마스크',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처 바운드 바이탈라이징 마스크', 크리니크 '모이스처 써지 오버나이트 마스크', 프레쉬 '화이트닝 나이트 트리트먼트 마스크'/사진제공=각사
한겨울 찬바람에 피부가 유난히 건조하다. 미스트를 뿌리고,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도 그때 뿐이다. 자꾸만 피부가 당기고 화장도 제대로 먹지 않아 속상하다. 이럴 때 유용한 제품이 바로 수면팩이다.

간단히 바르고 자는 것만으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줘 밤새 한결 촉촉해진 피부로 만들어준다. 시트를 떼거나 따로 세안을 하지 않고 바로 잠들어도 되는 만큼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는 '귀차니스트'가 쓰기에도 딱이다. 잠자는 동안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줄 인기 수면팩 4종을 체험해봤다.

◇피부 타입 및 평소화장법
당신이 잠든 사이…'촉촉·탱탱' 피부는 깨어난다
▷송까칠(30대 후반)=중건성. 어떤 제품을 써도 트러블이 거의 없는 맷집(?) 좋은 타입. 다만 피부가 점점 건조해지고 있어 수분크림 없이는 못산다. 저녁에는 유분기가 많은 영양크림을 바르고 겨울시즌에는 페이스오일도 사용한다. 한달에 1∼2차례 붙이는 시트형 마스크로는 큰 효과가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촉촉·탱탱' 피부는 깨어난다
▷전깨알(30대 중반)=지복합성으로 다소 예민한 피부. 트러블에 민감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즉각적으로 피부에 반응이 오는 만큼 기능성 제품은 반드시 테스트를 거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건조함을 많이 느껴 수면팩을 종종 사용하고 있다. 바르고 씻어내는 제품보다는 그냥 잘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이 제품 써봤어요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처 바운드 바이탈라이징 마스크'(100ml, 8만원)=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주는 수면 팩이다. 안정화된 대나무 수액을 물을 대신해 쓰는 독특한 '워터-프리' 처방으로 피부에 활력을 준다. 액체 타입의 겔이 잠자는 동안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아모레퍼시픽의 독점 기술인 '아쿠아 스폰지 콤플렉스(Aqua Sponge ComplexTM)'가 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마그네슘, 구리, 아연, 칼슘이 포함돼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해주고, 홍삼뿌리 추출물은 얼굴을 환하고 깨끗하게 해준다.

△크리니크 '모이스처 써지 오버나이트 마스크'(100ml, 4만5000원)=피부 보호막 기능이 저하되는 밤 시간 동안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슬리핑 마스크다. 수분을 끌어당겨 보관하는 히알루론산으로 강력한 수분을 공급하며, 피부의 수분을 더욱 잘 보관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보습 그물망을 만들어준다. 크리니크의 임상 실험 결과,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뛰어난 보습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입증됐다고 한다. 알레르기 테스트를 통과한 100% 무향료 제품이자 오일 프리 제품이다.

△프레쉬 '피어니 화이트닝 나이트 트리트먼트 마스크'(50ml, 6만5000원)=아시아 여성을 위한 화이트닝 스킨케어 컬렉션의 제품이자 프레쉬가 만든 첫 오버나이트 마스크다. 피어니와 리코리스 루트(감초 뿌리) 추출물에서 얻은 화이트닝 복합체가 담겨있다. 피어니는 수 세기 동안 자연 치료제로 사용된 꽃이다. 비타민C 글루코사이드 성분이 포함돼 다크 스팟을 옅어지게 해주고, 불균형해진 피부톤을 균일하게 만들어 준다. 24시간 동안 수분을 유지하고, 밤사이 피부가 부족한 영양분 등을 보충하도록 도와준다.

△록시땅 '이모르뗄 크림 마스크'(125ml, 10만원)=버터 타입 질감의 마스크 제품으로 지중해 연안의 코르시카섬에서 재배되는 유기농 이모르뗄 에센셜 오일이 다량 함유됐다.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재생을 원활히 촉진시켜 준다. 특히 활성 산소와 대응하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A와 비타민 E가 노화 방지 효과를 주고, 20%에 가까운 시어 버터가 함유돼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준다. 이밖에 라이스 펩타이즈 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안색을 밝게 해준다.

당신이 잠든 사이…'촉촉·탱탱' 피부는 깨어난다

◇'까칠-깨알' 뷰티 평가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처 바운드 바이탈라이징 마스크'
▷송까칠=바르는 즉시 물을 머금은 것처럼 피부가 촉촉해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가벼운 겔 타입이어서 목까지 펴바르기 쉽고 흡수도 빠르다. 끈적이지 않으면서 촉촉함이 유지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밤에 바르고 자면 아침까지 수분력이 유지됐다. 아모레퍼시픽의 고유의 대나무수액향도 마음에 쏙 든다.

▷전깨알=겔 타입으로 발림성이 좋고, 바르자마자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끈적임이 적다. 넉넉하게 펴 발라도 피부에 자극이 거의 없었으며 다음날 세안 후 피부가 한결 보드라워 진 걸 느낄 수 있었다. 회식 후 듬뿍 바르고 잤더니 다음날 아침 화장이 거의 뜨지 않았다. 사용 후 즉각적인 효과가 가장 우수했던 제품.

△크리니크 '모이스처 써지 오버나이트 마스크'
▷송까칠=수분라인의 최강자 크리니크의 명성을 재확인해준 제품. 젊은이들이나 쓰는 브랜드라며 한동안 외면했던 크리니크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 팩제품 치고는 질감이 다소 가볍지만 수분감은 오래갔다. 듬뿍 발라도 끈적이거나 답답하지 않다. 특유의 화장품 향이 싫은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전깨알=크리니크 제품은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평소에도 자주 쓰는 편이다. 촉촉하고 보습력도 좋다. 수분 크림과 비교하면 바르는 순간 촉촉함은 덜한 대신 점도가 있어 수분감을 더 오래 잡아주는 느낌이다. 수분크림을 쓰는 것보다 더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할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향으로 깔끔하고,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다.

△프레쉬 '피어니 화이트닝 나이트 트리트먼트 마스크'
▷송까칠=수분보다는 미백 기능성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질감은 로션과 크림의 중간 정도. 잘 펴 발리고 흡수도 빠르다. 코팅막을 씌워놓은 것처럼 단단히 밀착된다. 미백 마스크인 만큼 촉촉한 수분감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얼굴에 기름이 낭자하는 유분기가 많은 제품이 싫거나, 안색을 밝게 만들고 싶다면 이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보길.

▷전깨알=화이트닝 제품에 트러블이 잘 생기기 편이라 네 가지 제품 중 가장 조심스럽게 테스트했다. 손과 목 등에 테스트한 후 얼굴에 사용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이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나타나 테스트를 중단했다. 수분 공급보다는 화이트닝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라 가볍고 산뜻하게 발려 4계절 내내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흡수도 빠르다. 다만 겨울철에 발림성이 풍부한 제품을 사용하고 싶거나 트러블성 피부라면 구입 전 테스트를 권한다.

△록시땅 '이모르뗄 크림 마스크'
▷송까칠=크림치즈가 연상될 정도로 쫀쫀한 질감인데 놀라울 정도로 흡수가 빨랐다. 수분에 초첨에 맞춰져 있는 아모레퍼시픽이나 크리니크와 달리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주는 제품. 고농축 영양크림 같아 피부가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제품 없이는 못사는 마니아층이 왜 생겼는지 이해가 된다. 강한 꽃향기는 거슬렸다.

▷전깨알=점도가 짙은 크림 타입으로 촉촉함 보다는 윤기가 도는 느낌이다. 바르고 나서 다소 끈적이는데 흡수가 매우 잘됐다. 다음날 아침 세안시 이물감이 거의 없을 정도다. 넉넉하게 펴 바르라는 사용법에 따라 첫 사용시 제품을 듬뿍 발랐더니 다소 가려운 증상이 있었다. 지성 피부라면 일반 크림을 사용하듯 가볍게 발라주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수면팩은 수분 보충 위주인데 유수분 밸런스가 잘 맞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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