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갈라진 내 입술, 촉촉 반짝하게 만들려면

[송까칠-전깨알 뷰티크로스]인기 에센스 립스틱 4종 써보니

송지유 기자, 전혜영 기자  |  2014.03.03 11:32  |  조회 9811
"그거 써봤어?",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이 뭐야?", "그 제품 정말 좋은지 궁금해." 여성들의 영원한 관심사 화장품.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제품, 무결점 미모의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소비자들이 많다. 무작정 구매했다가 몇번 쓰지 못하고 화장대에 방치한 제품 때문에 속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까칠하고 깨알같은'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나섰다. 가장 핫한 뷰티아이템을 써보고 독자들에게 솔직한 후기를 전달한다.
환절기 갈라진 내 입술, 촉촉 반짝하게 만들려면
바짝바짝 마르고 갈라진다. 까칠까칠한 각질이 가라앉지 않는다. 툭하면 터지고 피까지 난다. 겨울 내내 고생한 당신의 입술 얘기다. 인기있다는 립스틱을 구입해서 발라봐도 발색은 커녕 각질 때문에 금세 뭉쳐버리기 일쑤다. 전지현, 김연아 처럼 반짝반짝 촉촉하게 빛나는 입술을 만들기는 정녕 어려운 걸까.

입술은 피부가 얇고 예민해 날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관리만 잘하면 키스가 두려운 각질 입술을 키스를 부르는 촉촉 입술로 바꿀 수 있다. 보습 기능에 예쁜 컬러까지 갖춘 에센스 립스틱이 있다면 말이다.

◇피부 타입 및 평소화장법
환절기 갈라진 내 입술, 촉촉 반짝하게 만들려면
▷송까칠(30대 후반)=입술 역시 건조하다. 특히 겨울철이나 환절기엔 감기를 달고 사는 편이라 바짝 마른 입술 때문에 고민이다. 아침 저녁으로 기초케어 단계에 재생에센스나 아이크림을 입술까지 발라준다. 끈적끈적한 제품을 싫어해 립글로스보다는 주로 립밤을 바르고 립스틱으로 컬러를 낸다. 립 메이크업 수정은 자주하지 않는 편.

환절기 갈라진 내 입술, 촉촉 반짝하게 만들려면
▷전깨알(30대 중반)=안타깝게도 촉촉한 입술과는 거리가 있다. 평소에도 입술이 건조한 편인데 겨울철엔 한층 심해져 수시로 튼다. 립스틱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건 한여름에나 가능하다. 기초화장 단계에서 립밤을 바른 후 립스틱으로 마무리하거나 바쁠 때는 립스틱보다 촉촉한 립글로스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입술이 심하게 건조할 때는 립 제품만으로 관리가 어려워 영양크림을 듬뿍 바르고 자기도 한다.

◇이 제품 써봤어요
△맥 '미네랄라이즈 리치 립스틱'(3만2000원)
천연 미네랄이 함유된 립스틱 라인이다. 77가지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입술에 영양 공급과 즉각적인 보습 효과를 제공한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발림성과 밀착력, 천연성분이 주는 편안함이 특징이다. 바르는 순간 입술에 즉각적인 촉촉함을 준다. 맥 립스틱의 상징적인 패키지 모양인 일명 '총알 립스틱'에서 벗어나 자석이 설치된 모래시계 모양의 패키지로 제품의 외형도 변화를 줬다.

△바비브라운 '쉬어 립 컬러'(3만8000원)
거울 없이도 쉽고 깨끗하게 바를 수 있도록 고안된 가볍고 촉촉한 타입의 립스틱이다. 부드럽고 촉촉한 발림성과 선명하고 고른 발색이 특징이다. '쉬어 립밤 스틱'이라는 애칭에 맞게 시어 버터, 무르무르 버터, 살구씨 오일을 함유해 입술에 영향을 공급하는 케어 기능도 갖췄다. 비비드한 핑크 톤과 오렌지 계열 외에도 누드 베이지 등의 뉴트럴 계열과 블랙 플럼 등 딥 계열까지 다양한 14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타시'(3만9000원)
부드러운 모이스처라이징 기능(Care)과 선명한 발색력(Color)을 결합한 일명 'CC립스틱'이다. 립밤 성분이 함유돼 입술을 촉촉하게 하는 동시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또 입술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 주고 외부 수분을 입술의 표면에 가둬준다. 아르마니 연구소에서 고안한 펄 입자가 더해져 입술 표면 색상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해 준다.

△크리니크 '비타민 C 립스무디 안티옥시던트'(2만7000원)
항산화 성분이 가득한 액체형 립스틱이다. 립글로스의 촉촉함과 반짝임, 풍부한 컬러를 담아냈다. 풍부한 수분감으로 하루 종일 입술을 촉촉하게 해줘 트거나 건조해지지 않게 해준다. 아사이 베리 등 비타민 성분이 입술 선과 주름, 색상이 바라는 등의 입술 노화 증상을 완화해 준다. 거친 입술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며 결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해준다. 총 10가지 색으로 구성됐으며, 붓펜 타입 용기에 들어 있다.

환절기 갈라진 내 입술, 촉촉 반짝하게 만들려면
◇'까칠-깨알' 뷰티 평가
△맥 '미네랄라이즈 리치 립스틱'
▷송까칠=이름만큼이나 촉촉함이 느껴지는 제품. 웬만한 각질은 단번에 정리가 될 정도로 부드럽게 발린다. 파우더로 입술을 눌러주지 않아도 립스틱 컬러가 그대로 표현될 정도로 발색력이 좋다. 지속력 또한 우수해 식사후에도 컬러가 그대로 유지됐다. 밝은 컬러는 베이스로, 진한 컬러는 포인트로 활용하기에 그만이다.

▷전깨알=부드럽게 잘 발리고 한번만 발라도 발색이 좋다. 립스틱 자체에 수분감이 풍부해 웬만큼 건조한 상태에서는 단일 제품만 사용해도 무리가 없었다. 각질을 들뜨지 않게 잡아주기 때문에 피가 날 정도로 심한 편이 아니라면 케어 제품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발색이 뛰어난 만큼 착색이 있어 클렌징은 따로 신경 써야 한다. 용기에 자석이 부착돼 사용하기도 편하다.

△바비브라운 '쉬어 립 컬러'
▷송까칠=바르는 즉시 촉촉한 수분감이 느껴진다. 버터와 오일이 함유돼 있어선지 립밤처럼 가볍게 발리는 것도 장점. 발색력은 좋지만 유수분기가 많아서인지 지속력은 떨어진다. 물컵에 립스틱 흔적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 이 제품을 먼저 바르고 매트한 립스틱으로 살짝 두드려주면 금상첨화.

▷전깨알=가볍게 쓱쓱 발리는데 발색이 좋았다. 입술에 닿는 느낌은 촉촉하고, 시각적으로는 윤기가 돌아 립글로스를 섞어 바른 듯한 효과가 있다. 비비드한 핑크계열의 '패션 후르츠'컬러를 체험했는데 색 자체가 '쨍'한 편이라 립스틱 하나만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좋다. 고발색으로 지속력이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소 매트해지는 느낌이 있다. 제품 디자인은 가장 베이직하다. 뚜껑 부분이 뻑뻑해 용기를 열 때 불편한 점이 아쉽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타시'
▷송까칠=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인 만큼 컬러감이 정말 뛰어나다. 두번, 세번 덧바르면 여러 컬러를 섞어 바른 것처럼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했다. 수분감이 좋아 부드럽게 발리지만 심한 각질을 감추기엔 역부족. 향에 민감한 편이라 바를때마다 립스틱 특유의 향이 살짝 거슬렸다.

▷전깨알=바르는 순간 수분감이 느껴질 정도로 발림성이 매우 좋다. 연한 색상을 사용해서 그런지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이 없고 자연스럽게 윤기가 돈다. 발색 뿐 아니라 밀착도 우수해서 입술 각질을 잘 잡아준다. 연한 오렌지 색상을 체험했는데 무난하고 자연스러워 체험제품 중 손이 가장 많이 갔다. '여심'을 흔드는 특유의 빨간 색 용기와 강력한 자석을 부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은 좋았다.

△크리니크 '비타민 C 립스무디 안티옥시던트'
▷송까칠=브러시 일체형 제품이라 입술 라인까지 섬세하게 바를 수 있다. 브러시 자체에 힘이 있지만 뻣뻣하지 않아 사용감도 좋다. 다른 립스틱 제품을 바를때도 이 제품의 브러시로 활용했다. 반짝반짝한 글로시한 컬러 연출이 가능하다. 액체형 제품의 특성상 다소 끈적인다. 용기를 돌려야 액체가 나오는데 양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전깨알=체험 제품 중 유일한 액체형 립스틱이라 어느 정도의 수분감은 예상했다. 기대했던 대로 각질 정리도 잘 되고, 립글로스를 바른 것처럼 윤기와 수분감도 좋았다. 발색도 괜찮은 편이지만 스틱형 립스틱 제품과 비교하면 선명도와 지속력이 약했다. 붓 펜 타입이라 거울 없이도 꼼꼼하게 바를 수 있는 점은 좋다. 하지만 다소 끈적이는 느낌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처음 사용시 용기를 한참 돌려야 제품이 나온다. 정신없이 돌리다간 제품이 갑자기 쏟아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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