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녀' 간헐적 단식 3주차, 탈수증상 심해 응급실행

[직장인 4주 다이어트<2-3>]간헐적 단식 3주차-고염분 음식과 술은 최악의 조합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4.04.18 11:25  |  조회 19974
해가 바뀔 때마다 마음 속에 새기는 네 글자 '다이어트'. '올해는 꼭 살을 빼리라' 굳게 다짐하지만 친구 모임, 회사 회식 등을 핑계로 미루기를 반복한다. 하루하루 바쁜 직장인들이 의료진을 찾아 체질 진단을 받거나 매일 운동으로 몸을 다지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 기자 2명이 단기에 효과가 크다는 대표적인 식이요법 다이어트인 '탄수화물 끊기'와 '간헐적 단식'에 도전했다. '빵순이'가 빵을 끊고, '식탐왕'이 단식에 나선 눈물겨운 4주간의 체험을 소개한다.
체성분을 체크하던 날 아침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 친구와의 술자리,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에서 생각 없이 술을 들이키고 안주를 먹은 것이 후회됐다. 체성분표를 받아들고 보니 '역시나'다. 일주일만에 체중이 1.4㎏ 증가했다.

평소 체중 변화폭이 큰 '고무줄 몸무게'지만 좌절이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동네방네 떠들었는데 어렵게 뺀 살은 눈 깜짝할 사이 회복됐다.

◇안드로메다로 간 저염식…짭짤한 '고염식'에서 허우적

(왼)점심 메뉴로 선택한 참치 김밥과 라면, 피자와 파스타,(오)술안주 메뉴로 선택한 일본식 간장 요리, 튀김 음식 등./사진=마아라 기자
(왼)점심 메뉴로 선택한 참치 김밥과 라면, 피자와 파스타,(오)술안주 메뉴로 선택한 일본식 간장 요리, 튀김 음식 등./사진=마아라 기자
항상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오류를 또 범하고 말았다. "살 빠졌다"는 말을 들으면 안심이 돼 음식조절을 못하는 것이다. 저염식을 먹어도 살이 빠질까 말까한 정체기에 더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말았다.

밀가루가 주재료인 라면, 피자, 일본식 간장 요리 등 '고염식'을 선택한 것이 문제였다. 가뜩이나 자극적인 메뉴를 술과 함께 먹으니 문제는 더욱 커졌다. 염분과 알콜의 콜라보레이션은 간에 무리가 됐다. 다음 날 퉁퉁 부은 다리와 숙취 때문에 하루 종일 괴로웠다.

술 자리에서 채소, 과일, 두부 등 칼로리가 적은 음식으로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다. 염분과 알코올은 몸 안의 수분을 빼앗아 근육량을 줄이는 부작용으로 번졌다.

알코올의 습격, 탈수증상 심해져 응급실행

'식탐녀' 간헐적 단식 3주차, 탈수증상 심해 응급실행
오랜만의 부서 회식으로 거하게 술을 마신 다음 날은 입맛이 떨어져 저녁을 와플과 커피로 간단히 해결했다. 그런데 그날 밤 갑작스러운 현기증세로 응급실을 찾고 말았다. 이유는 탈수증세였다.

담당 의사는 다이어트로 체수분량이 줄어 있는 상태에 염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과 술까지 마셔 몸 속 수분이 심각하게 부족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저녁에 마신 커피 두 잔도 독이 됐다고 지적했다. 커피는 숙취해소 작용을 해 술 마신 다음 날 소량 마시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뇨작용이 있어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물을 함께 마셔야 수분량을 유지할 수 있다.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뒤 그날 오후에는 물과 레몬차 등으로 꾸준히 수분을 보충했다. 약해진 체력은 근육량 부족도 한 몫 했다는 말이 귀에 맴돌아 가벼운 운동도 시작했다. 아침 공복에 도구 없이 할 수 있는 스쿼트 동작을 2~3세트 한 뒤 지하철 역까지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했다. 근무 중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몸에 긴장을 유지했다.

◇스쿼트 효과(?)…근육량 늘고, 체지방 줄고

술과 고염식 식단은 쓰린 결과로 이어졌다. 일주일만에 체중이 1.4㎏ 늘었다. 하지만 탈수증세 후 3일간 바짝 운동을 한 것이 빛을 본걸까. 계속 줄기만하던 골격근량이 0.9㎏, 단백질량이 0.3㎏ 늘었다.

체지방량은 0.5㎏ 줄었고 체지방률은 1.5%P나 낮아졌다. 특히 내장지방 레벨이 줄어든 것으로 보아 체중의 증가는 근육과 체수분량 증가의 결과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마지막 4주차에는 공복을 유지하면서 수분섭취와 생활 운동에 신경쓸 참이다.

☞유용한 다이어트 TIP

/사진=마아라 기자
/사진=마아라 기자
근육량을 늘리려고 꾸준히 고기 먹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저염식을 선택할 것. 고기는 튀김과 소금간 없이 담백하게 나오는 구이 또는 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리 고기의 지방은 수용성 지방으로 몸 바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다른 고기보다 지방 섭취가 적으니 참고하자.

싱싱한 날채소나 삶은 채소 등과 함께 섭취하면 지방과 염분량을 줄일 수 있다. 기름기를 뺐으나 양념이 베어있는 샐러드 속 그릴 치킨은 흰 우유를 곁들이면 좋다. 우유의 몸 속 염분을 배출하는 효과로 부종을 줄이고 부족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16:8 간헐적 단식 3주일차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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