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Q.> 29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오기전에 운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집 근처에서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조깅을 하려고 하는데 신발장을 열어보니 마땅한 운동화가 없네요. 이참에 한 켤레 장만하려는데 워킹화와 러닝화 중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워킹화를 신고 뛰면 안되는 걸까요? 또 러닝화를 신고 걸으면 안될까요?

A.> 워킹화와 러닝화는 서로 다른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아이템입니다. 걸을 때와 뛸 때 우리 몸의 움직임은 확연히 다릅니다. 워킹은 발과 다리 근육 전체를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워킹시에는 발바닥이 땅에 닿는 움직임을 보면 발뒤꿈치의 모서리 부위부터 닿아 발가락 끝으로 천천히 이어집니다. 지면 접지 시간이 길고 두 발이 동시에 닿는 시간이 있어 몸무게가 발 전체에 고르게 분포되지요.

반면 러닝을 할 때는 몸무게의 최소 2~3배 이상 힘이 발에 가해집니다. 두 발이 동시에 지면에 닿는 시간이 적고 뒤꿈치 전체 면적이 먼저 땅에 닿은 뒤 발가락까지 연결되는 동안 짧고 강한 충격이 전해지는 겁니다. 이렇듯 워킹과 러닝 시 움직임의 원리 차이 때문에 워킹화와 러닝화는 해당 운동시 몸의 움직임에 최적화된 쿠션과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사진=프로스펙스

워킹화는 발 전체의 충격을 고르게 분산시켜 주고 발 디딤 시간이 길어 발목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반면 러닝화는 발에 집중되는 충격을 최대한 흡수해줄 수 있는 기능에 주력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시작할 운동이 워킹인지 러닝인지를 먼저 정하고 운동 타입에 맞는 신발을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워킹화를 고를 때는 밑창이 단단하고 앞볼 부분이 쉽게 휘어지는 우연한 제품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관절이 좋지 않다면 쿠션 기능이 더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은지, 신발을 신었을 때 신발 끝과 발가락 끝 사이의 간격이 2cm 정도 나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마세요.

러닝화는 충격을 흡수하고 활동성을 좋게 하기 위해 쿠션이 좋고 가벼운 것이 좋습니다. 두 발에 체중을 실은 상태로 섰을 때 앞쪽에 1cm 정도 여유있는 사이즈를 선택하세요.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압박감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끈을 매지 않은 상태로 신은 후 까치발 자세를 취했을 때 러닝화도 같이 붙어 따라오면 잘 맞는 제품입니다.

워킹이나 러닝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간편한 스포츠입니다. 별도의 도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죠. 제대로 된 신발을 장만하는 데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자신의 발 모양과 운동 타입을 파악하고 발은 물론 몸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스타일 지식인]에 질문을 보내주세요
스타일M이 독자 여러분들의 스타일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패션, 뷰티, 라이프에 관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스타일M 이메일(stylem@mt.co.kr)이나 트위터(@stylem_tw), 페이스북(http://facebook.com/OfficialStyleM) 메시지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