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른 내 얼굴, 시원하게 식혀줄 쿨링화장품

[뷰티크로스]SK-Ⅱ, 랑콤, 키엘, 프로스틴 등 초절정 인기제품 써보니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4.08.07 14:34  |  조회 11849
"그거 써봤어?",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이 뭐야?", "그 제품 정말 좋은지 궁금해." 여성들의 영원한 관심사 화장품.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제품, 무결점 미모의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소비자들이 많다. 무작정 구매했다가 몇번 쓰지 못하고 화장대에 방치한 제품 때문에 속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나섰다. 가장 핫한 뷰티아이템을 체험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전달한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SK-Ⅱ '셀루미네이션 딥서지 EX', 랑콤 '이드라젠 익스트림 수딩모이스춰라이징 크림 젤', 프로스틴 라말리브 소스, 키엘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젤 크림'/사진제공=각 업체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SK-Ⅱ '셀루미네이션 딥서지 EX', 랑콤 '이드라젠 익스트림 수딩모이스춰라이징 크림 젤', 프로스틴 라말리브 소스, 키엘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젤 크림'/사진제공=각 업체
푹푹찌는 여름 날씨에 피부가 익어간다. 찜질방 맥반석 달걀은 쫀득하기만 한데, 후끈 달아오른 피부는 탄력을 잃어 라인마저 무너진지 오래다. 과도한 피지 때문에 얼굴 전체가 번들번들한데 수분감이 없어 푸석함 그 자체다. 모공은 지칠질 모르고 커져만 간다.

무더운 여름 빨갛게 달아오르고 밸런스가 무너진 피부 때문에 고민이라면 진정.수분 기능을 겸비한 쿨링 화장품을 사용해보자. 바르는 순간 시원한 청량감을 줘 피부 노화를 막고 피지를 줄여주는 똑소리나는 제품들이 많다. 늘어졌던 모공이 조여지면서 집 나갔던(?) 탄력이 돌아오는 효과까지 기대해도 좋다.

◇이 제품 써봤어요
△SK-Ⅱ 셀루미네이션 딥서지 EX(50ml, 11만3000원)
가벼운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로 피테라와 화이트닝 효과가 있다는 '오라 브라이트 칵테일 EX'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피부 내면의 멜라닌을 고르게 분포하게 해주고 피부의 단백질을 케어해 생기있고 화사하에 빛나는 피부로 만들어 준다. 노란 피부톤이 많은 한국 여성들의 피부를 화사하게 케어해주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랑콤 '이드라젠 익스트림 수딩모이스춰라이징 크림 젤'(50ml, 7만9000원대)
화이트 자스민과 프랑스산 장미 추출물을 가득 함유한 젤 타입 수분크림. 프렌치 로즈의 장미 에센스는 민감한 피부를 진정 시키고 화이트 자스민은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한다.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모링가 성분도 포함돼 있다.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더욱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

△키엘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젤 크림'(50ml, 3만9000원대)
바르는 즉시 피부 온도를 낮추는 쿨링 수분 젤크림이다. 빙하 당단백질 추출물과 사막식물 추출물이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한다. 피부 표면의 피지와 결합해 번들거리지 않게 돕고, 맨톨 유도체가 상쾌하고 시원한 쿨링 효과를 주어 피부를 진정시킨다. 트러블, 알러지 테스트도 완료했다.

△프로스틴 라말리브 소스(30ml, 4만3000원)
남극의 극한 환경에서 100년에 1㎝씩 자라는 놀라운 생명력을 지닌 라말리나 테레브라타에서 추출한 항상화 성분 '라말린'이 주원료다. 라말린은 저온 상태로 유지해야만 효과를 발휘하는 까다로운 성분으로 프로스틴을 통해 최초로 화장품에 적용됐다.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를 깨끗하고 투명하게 가꿔준다. 상온이 아닌 냉장보관해야 한다.

◇뷰티제품 솔직 평가
후끈 달아오른 내 얼굴, 시원하게 식혀줄 쿨링화장품
▷송지유(30대 후반, 중건성, 톤이 밝고 탄력 있는 피부)=
무더운 날씨 탓인지 아무것도 바르기 싫은데 아침 저녁으로 피부가 당기니 고민이었다.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라 열을 식히느라 애를 먹던 참에 쿨링 제품 체험에 나섰다. 'SK-Ⅱ 셀루미네이션 딥서지 EX'는 푸딩크림이라는 별칭답게 쫀쫀한 질감이다. 저녁에 바르면 아침까지 촉촉할 정도로 굉장한 수분감을 자랑한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바르기 직전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꺼내 바르니 피부 온도를 낮추는 진정 효과가 확실했다.

'랑콤 이드라젠 익스트림 수딩모이스춰라이징 크림 젤'은 여름에 쓰기 딱 좋은 수딩타입 질감이다. 팩을 한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수분감 최고다. 저녁에는 클렌징 후 기초단계에서 사용한 뒤 잠들기 직전 한번 더 발랐는데 아침에 몰라보게 촉촉한 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키엘 울트라 훼이셜 오일-프리 젤 크림'은 냉장고에 넣지 않았는데도 바르는 즉시 시원하다. 멘톨 성분이 때문인지 흡수되는 과정에 다소 화끈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얼굴이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생기지는 않았다. 흡수력은 놀라운 정도로 빠른데 수분감은 오랜시간 지속됐다. 가격 대비 성능도 굿이다.

'프로스틴 라말리브 소스'는 피부 온도를 가장 빨리 낮출 수 있는 제품이다. 뜨겁게 달궈진 피부를 제때 관리하지 않는 것은 노화의 지름길이라고 하지 않던가.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피부에 열이 올랐을 때 냉장고로 달려가 이 제품을 꺼내 들었다.

후끈 달아오른 내 얼굴, 시원하게 식혀줄 쿨링화장품
▷배영윤(30대 초반, 지성, 트러블이 잦고 유분이 많은 피부)=
'SK-Ⅱ'는 김희애의 물광 피부로 유명한 제품이라 가장 기대가 컸던 제품. 일반 수분크림에 비해 유분기가 다소 느껴지는 편이지만 마사지하듯 고루 발라주면 유수분 밸런스가 잡힌다. 충분한 양을 도포해주고 잠이 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한층 피부톤이 환해지고 다크서클도 다소 완화됐다.

'랑콤'의 경우 아침에는 얇게, 저녁에는 두껍게 발랐다. 24시간 집중보습 효과가 있다더니 수분감이 확실했다. 아침 메이크업 전에 얇게 도포하면 화장이 잘 먹었다. 메이크업 수정 없이 촉촉한 상태가 장시간 지속됐다.

'키엘'은 얼굴에 트러블이 있을 때 도포하니 약간 따끔했다. 유분이 없어서 그런지 도포 직후에는 촉촉함이 느껴지지만 흡수가 빨라 금세 건조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프로스틴'은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제품.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담겨온 배송 과정부터 믿음이 갔다. 펌핑 타입 용기에 투명한 제형이 들어있어 필요한 만큼만 펌핑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얼굴에 열이 잘 오르는 편인데 이 제품을 부드럽게 펴 바르면 피부가 진정되고 열기도 가라앉았다. 피부 온도가 내려가니 탄력이 향상되는 느낌도 받았다.

후끈 달아오른 내 얼굴, 시원하게 식혀줄 쿨링화장품
▷마아라(20대 후반, 중복합성, T존에 유분많고 트러블 없는 피부)=
'SK-Ⅱ'는 푸딩같은 쫀득한 텍스처로 얼굴에 쉽게 펴발렸다. 유분감이 적어 여름에 사용하기 좋고 피부 자극 없이 부드럽고 편안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좋았다. 사용한 지 일주일만에 피부톤이 밝아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랑콤'은 바르는 즉시 촉촉한 수분감을 확인할 수 있다. 밤에 바르고 자면 아침에 모공이 쫀쫀하게 당겨진 듯 피부에 탄력이 생겼다. 은은한 장미향이 퍼져 힐링되는 느낌이다. 자기 전 도톰하게 발라 수면팩으로 활용했다.

'키엘'은 바르자 마자 청량감이 느껴졌다. 따로 화장품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 없이 시원하게 바를 수 있어 간편했다. 향이 독특하지만 자극적이지는 않다. 유분이 적은 크림은 스킨 케어 후 파운데이션을 스펀지로 발랐을 때 화장이 들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수분감이 오래 지속돼 메이크업이 뜨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프로스틴'은 에센스 제형 안에 흰색 알갱이들이 보이는데 바를 때는 따로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차갑게 사용하는 제품으로 휴가철 생긴 선번 부위에 사용하기 좋다. 아침에 사용하면 피부 온도를 낮춰 화장이 잘 먹는 효과도 있다. 다만 사용할때마다 화장대에서 냉장고로 이동해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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