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속눈썹에만 마스카라하니?…난 눈썹에도 바른다

[뷰티크로스]바비브라운·슈에무라·맥·베네피트 등 인기 브로우 마스카라 4종 써보니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배영윤 기자, 마아라 기자  |  2014.09.12 13:41  |  조회 14126
(왼쪽부터)바비브라운 '내추럴 브라우 쉐이퍼', 슈에무라 아이브로우 매니큐어, 맥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 베네피트 '김미브라우'/사진제공=각 업체
(왼쪽부터)바비브라운 '내추럴 브라우 쉐이퍼', 슈에무라 아이브로우 매니큐어, 맥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 베네피트 '김미브라우'/사진제공=각 업체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오늘도 눈썹 그리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 화장을 한지가 몇년째인데 눈썹은 풀리지 않는 숙제다. 모양이나 컬러에 따라 인상마저 달라져 '눈썹 성형'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는데 도무지 내 눈썹은 정복이 안된다.

이처럼 눈썹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이라면 '브로우 마스카라'에 주목해보자. 속눈썹에만 마스카라를 하는 것이 아니다. 눈썹 결을 살려 마스카라를 바르면 하루종일 자연스럽고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미간이 넓어서 슬픈 자, 초상화 '모나리자'처럼 흐린 눈썹, 만화캐릭터 '짱구'처럼 짙은 눈썹도 이 기특한(?) 아이템만 있다면 문제없다. 자신의 헤어컬러에 맞는 색상을 선택한다면 눈썹 염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 써봤어요
△바비브라운 '내추럴 브라우 쉐이퍼'(4.2ml, 3만2000원)
=눈썹 결을 또렷이 살려 눈썹 모양을 정리해주는 눈썹 전용 마스카라.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풍성하고 짙은 눈썹을 연출한다. 카나우바왁스가 함유돼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린다. 볼륨감 있는 브러시로 눈썹모가 긴 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클리어, 마호가니, 어번, 리치브라운 등 4가지다. (함께 사용한 제품:바비브라운 브라우 펜슬)

△슈에무라 '아이브로우 매니큐어'(3.5g, 3만2000원대)=눈썹의 형태와 길이에 상관없이 멀티 브러시가 특징이다. 브러시 양쪽 형상이 달라 두 가지 타입으로 사용 가능하다. 물에 쉽게 번지지 않는 성분이 들어 있어 번짐 현상을 최소화한다. 색상은 허니글레이즈, 팜베이지, 프로스티드 브라운 3가지로 출시됐다. (함께 사용한 제품:슈에무라 하드 포뮬라)

△맥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5g, 2만4000원)=눈썹의 모양을 원하는대로 연출할 수 있다. 워터프루프 제품으로 강한 지속력을 자랑한다. 벨룩스 브로우 라이너, 아이 섀도 등과 함께 사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임패티컬리 블론드, 토스티드 블론드, 레드 체스트넛, 콰이엇 브루넷, 볼드 브루넷, 브라운 애보니 등 총 6개 색상이 있다. (함께 사용한 제품:맥 벨룩스 브로우 라이너)

△베네피트 '김미브라우'(3g, 3만3000원)=브라우바 운영으로 브라우 전문 브랜드 이미지가 강해진 베네피트가 선보인 제품. 가벼운 젤 타입의 눈썹 마스카라로 비타민 B5와 마시멜로 추출물의 투명한 마이크로 파이버 성분으로 돼 있어 입체적인 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워터 레지스턴트 기능이 포함됐다. 라이트/미디엄, 미디엄/딥 2컬러로 출시됐다. (함께 사용한 제품:베네피트 브라우징)

◇뷰티제품 솔직 평가
넌 속눈썹에만 마스카라하니?…난 눈썹에도 바른다
▷송지유(30대 후반, 전형적인 갈매기 모양으로 눈썹모가 긴 타입)
=평소 고동색 계열의 섀도형 아이브로우를 사용해왔다. 원래 눈썹 모양에서 크게 손대지 않는 편. 족집게로 잔털만 정리한다. 브로우 마스카라는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다.

바비브라운 '내추럴 브라우 쉐이퍼'는 바를 때 양이나 빗질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컬러감이 좋아 여러번 덧바를 경우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맞을 수 있다. 체험 첫 날 아무 생각없이 펴 발랐다가 '송승헌 눈썹'으로 변신해 다급히 면봉을 꺼내 들어야 했다. 눈썹 모양에 자신있다면 펜슬이나 섀도없이 이 제품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눈썹이 흐릿해 슬픈 영혼들에게도 추천한다.

'슈에무라 아이브로우 매니큐어'는 가장 애용한 제품. 전날 과음으로 손이 떨리는 아침이나 눈이 침침한 밤 대충 바르고 덧발라도 자연스러운 눈썹 연출이 가능했다. 펜슬이나 섀도로 눈썹 빈틈을 메워주고 이 제품을 바르면 완벽하다.

'맥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브로우 세트'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답게 발림성, 컬러감, 지속력 모두 합격이다. 용량 대비 착한 가격에도 박수를. 브러시를 30도 정도 꺾어서 사용하면 훨씬 편리하다. '베네피트 김미 브라우'는 브러시가 작아 번짐없이 펴 바를 수 있다. 다만 다른 제품에 비해 컬러감이 떨어져 여러번 덧발라야 했다.

넌 속눈썹에만 마스카라하니?…난 눈썹에도 바른다
배영윤(30대 초반, 눈썹모가 굵고 길며 숱이 많은 타입)=색조 메이크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눈썹이 진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 그대로 방치하면 눈썹이 눈두덩이까지 점령하기 때문에 족집게로 뽑는 관리만 해왔다. 이번 체험에 얼굴형에 맞는 눈썹 라인을 찾아주는 브로우 바를 찾아 왁싱 서비스를 받았다.

바비브라운은 브러시의 둘레와 용기의 입구가 크기가 딱 맞아 많은 양의 내용물이 브러시 한올 한올 사이에 묻혀져 나온다. 그만큼 발림성도 좋고 지속력도 좋다. 하지만 자칫하면 '짱구눈썹'이 될 수 있으니 숱이 많은 사람은 양 조절에 각별히 신경쓸 것.

슈에무라는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 브러시의 형태가 독특해 두 가지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평평한 부분으로 전체적으로 내용물을 발라준 뒤 곡선 부분을 이용해 한올 한올 빗어주며 세밀하게 바를 수 있다. 스틱 길이가 길어 그립감이 좋고 손이 큰 사람도 정밀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발색이 탁월하고 밀착력도 좋다.

맥은 브러시의 크기가 작고 모가 짧아 내용물이 잘 뭉치지 않고 눈썹에 잘 발렸다. 흠잡을 데 없이 무난한 제품으로 스킬이 부족한 눈썹 마스카라 초보자들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베네피트는 브러시가 일반 면봉과 비슷한 크기로 휴대하기 좋다. 작은 브러시 덕에 세세하게 발리는 맛은 있지만 수차례 터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속력이 좋아 오후에도 눈썹이 지워지지 않았다.

넌 속눈썹에만 마스카라하니?…난 눈썹에도 바른다
▷마아라(20대 후반, 모가 길고 짙은 눈썹, 헤어컬러는 레드브라운)
=평소 갈색 섀도를 모가 짧고 좁은 브러시에 묻혀 눈썹을 그리는 편인데 가루 날림으로 오후에 얼굴 전체가 어두워져 고민이었다. 바비브라운은 어번 색상을 체험했는데 붉은 기가 도는 헤어 컬러와 잘 어우러졌다. 마스카라 액이 많이 묻어나와 조심스럽게 터치해야 한다. 앞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브러시로 눈썹 끝에 액을 묻혀 모양을 내면 펜슬을 따로 사용할 필요없이 완벽한 눈썹이 완성됐다.

슈에무라는 짙은 눈썹이 고민인 이들에게 추천한다. 팜베이지 색상은 밝게 염색한 듯 하면서 자연스러운 눈썹 색을 연출한다. 바를 때부터 무겁지 않고 가볍게 발려 가장 손이 많이 갔다. 스모키 아이메이크업처럼 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릴 때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눈으로 시선을 모으는 효과가 있다.

맥은 색상이 다양해 여러 색상을 구비해 두고 메이크업 분위기에 따라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레드 체스트넛 컬러는 부담스럽지 않은 붉은 색상으로 눈썹을 물들일 수 있어 레드 브라운으로 염색한 이들에게 강추다. 단품 발색도 뛰어나지만 '벨룩스 브로우 라이너' 브라운 컬러와 함께 사용해 눈썹의 빈틈을 완벽하게 채웠다.

베네피트는 자연스러운 톤 다운된 갈색으로 생얼에 사용해도 만족스러웠다. 짧고 단단한 브러시로 눈썹을 정교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요즘 트렌드라는 각 잡힌 눈썹을 위해 '브라우징'의 브로우 왁스로 모양을 잡고 파우더로 눈썹 사이를 부드럽게 채운 뒤 '김미 브라우'로 눈썹 결을 마무리했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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