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할 때 고민, 드럼용 VS 일반용 세제…왜 다를까?

[스타일 지식인<14>] 세탁 원리와 사용하는 물의 양 달라…기종에 맞는 세제 선택해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4.09.13 15:06  |  조회 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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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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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독립을 하면서 작은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일반 세탁기를 사용하다가 작은 집에 혼자 살게 되니 빨랫감도 적고 집도 좁아 소형 드럼 세탁기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드럼 세탁기는 전용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더라고요. 드럼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에 사용하는 세제는 왜 다른 건가요?

A.>
드럼 세탁기의 사용이 보편화됐습니다. 정면에서 문을 여는 식이라 무거운 빨래도 쉽게 꺼낼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있어 용도에 맞는 빨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에도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어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드럼 세탁기를 사용할 때에는 세제 선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자칫 드럼 세탁기에 일반용 세제를 넣었다가는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세탁기가 고장 날 수도 있습니다.

/사진제공=밀레
/사진제공=밀레
세탁 세제는 크게 '일반용'과 '드럼용'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대체로 일반용 세제는 분말 형태며 드럼용 세제는 액상 형태입니다. 가격도 드럼용이 더 비쌉니다. 옷을 세척하는 기능은 같지만 세탁기의 구동 원리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일반 세탁기는 회전축이 지면과 수직인 데 반해 드럼 세탁기는 지면에 수평인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세탁 통이 지면에 수평 방향으로 누운 상태로 회전하면서 의류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낙차 현상을 이용하며 세탁이 진행되는 것이지요.

세탁에 사용되는 물의 양도 다릅니다. 원심력을 이용하는 일반 세탁기는 의류의 양에 비례하는 양의 물을 사용합니다. 충분한 양의 물과 세제가 적절히 섞이면서 세척력을 높여주며 의류에 색소 번짐 현상도 적게 나타납니다. 반면 적은 물로 세탁하는 드럼 세탁기는 세제와 물이 제대로 섞이지 않으면 의류에 색소 번짐 현상이 생기기 쉽기에 찌거기 남지 않는 액상 형태의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드럼용 세제에는 드럼 세탁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포에 의한 낙차효과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기포 억제제와 이염정도 방지제 등의 추가 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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