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부터 영양, 미백까지 한방에…'CC크림' 아직도 안쓰니?

[뷰티크로스]랑콤·에스티로더·달팡·설화수 등 인기 제품 4종 써보니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4.11.10 14:44  |  조회 12173
(왼쪽부터)랑콤 '시티 미라클 CC크림',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로지 프리즘 래디언트 CC 크림', 달팡 'CC 크림 인스턴트 멀티-베네피트 케어', 설화수 'CC 유액'/사진제공=각 업체
(왼쪽부터)랑콤 '시티 미라클 CC크림',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로지 프리즘 래디언트 CC 크림', 달팡 'CC 크림 인스턴트 멀티-베네피트 케어', 설화수 'CC 유액'/사진제공=각 업체
비비(BB)크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씨씨(CC)크림이 올해 뷰티시장을 장악했다.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는 메이크업 기능에 수분·영양 공급, 주름 개선, 미백 기능까지 있는 스마트한 제품. 여성들에겐 바쁜 아침 화장 시간을 확 줄여주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일부 브랜드가 CC크림을 선보인 이후 올해는 국내외 대다수 뷰티 브랜드가 CC크림을 내놓고 있다. BB크림의 최대 단점인 다크닝(시간이 흐를수록 피부톤이 어두워지는 현상)을 말끔히 잡은 똑똑한 제품들이 많다.

다만 브랜드마다 제품 콘셉트에 큰 차이가 있으니 구매전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 아무리 기능이 우수한 제품이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잡티 커버, 피부톤 보정 등 우선 순위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골라보자.

◇이 제품 써봤어요
△랑콤 '시티 미라클 CC크림' (30ml, 6만원)=피부톤 개선에 필요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SPF 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외에 주름 개선, 미백, 보습 등 효과가 있다. 랑콤의 아우라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은은한 광채 효과 연출이 가능하다. 자연스러운 '차분한 CC'와 핑크빛이 감도는 '화사한 CC' 등 2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로지 프리즘 래디언트 CC 크림' (30ml, 6만원)=핑크 피오니 추출물을 바탕으로 한 로지 프리즘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자극으로 부터 보호한다. 투명한 느낌의 마무리로 피부 결점은 최소화하고 노랗고 칙칙한 피부 톤은 중화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 SPF20 PA+

△달팡 'CC 크림 인스턴트 멀티-베네피트 케어' (50ml, 6만8000원)=카페인과 스쿠텔라리아, 히알루론산 나트륨 등 성분이 함유돼 맑고 매끄러운 피부로 만든다. 비타민E와 밀베아 추출물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 35. 색상은 라이트와 미디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설화수 'CC 유액' (35ml, 6만원)=미세한 입자의 마이크로 파우더가 함유돼 뭉침없이 고르게 펴 발린다. 특히 바셀린 모사층, 한방 에센셜 오일층, 라이트 오일층으로 이뤄진 '3중 유연막'으로 피부결과 모공을 매끄럽게 커버한다. 한방 및 보습 성분이 53% 이상 함유돼 수분감과 탄력을 동시에 채워준다. 자외선 차단 지수 SPF 34 PA++

◇뷰티제품 솔직 평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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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30대 후반, 중건성, 톤이 밝고 탄력있는 피부)=평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순서로 피부 화장을 한다. 잡티 커버보다 자연스러운 피부톤 연출에 신경쓴다. 여름엔 프레스드 파우더(컴팩트), 봄.가을.겨울엔 미스트 쿠션으로 수정 화장을 한다.

랑콤 '시티 미라클 CC크림'은 바른 듯 안바른 듯 자연러운 것이 최대 장점이다. 촉촉한 수분감이 장시간 지속됐지만 끈적이지 않는다. 커버력은 체험제품 중 2등. 잡티가 많지 않다면 파운데이션 없이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아 선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건너 뛰어도 안심이 됐다.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로지 프리즘 래디언트 CC 크림'은 잡티 커버보다 피부톤 보정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핑크빛 베이스인데다 수분감이 뛰어나 화사한 연출이 가능하다. 생얼 연출이 아닌 일반 메이크업시 이 제품만 단독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잡티가 많은 피부라면 컨실러를 섞어 바르는 것도 좋은 활용법.

달팡 'CC 크림 인스턴트 멀티-베네피트 케어'의 밀착력에 놀랐다. 수분 케어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사용한 날도 들뜨지 않고 피부에 100% 밀착됐다. 다만 '올인원크림'이라고 하기엔 커버력이 다소 약하다. 촉촉하고 화사한 제품을 선호한다면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다. 매트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강추한다.

설화수 'CC 유액'을 접한 뒤 파운데이션 뚜겅을 단 한번도 열지 않았을 정도로 커버력이 좋다. 이름값도 제대로 한다. 도자기 유액을 바른 것처럼 모공없이 매끄럽고 투명한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 하루종일 수분감이 지속되는 것도 대만족이다.

수분부터 영양, 미백까지 한방에…'CC크림' 아직도 안쓰니?
▷배영윤(30대 초반, 지성, 잡티와 유분이 많은 피부)=잡티가 많지만 두꺼운 화장이 싫어 쿠션 제품으로 기본적인 커버만 해왔다. 피부톤이 어두운 편이라 밝은 색상보다는 잡티를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랑콤은 체험 제품 중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고 커버력도 우수했다. 하지만 피부에 밀착되기 보다 도포된다는 느낌이 강하다. 여러번 두드려줘야 자연스러운 색감을 연출할 수 있었다. 바를 때 상큼한 향이 은은하게 번진다. 건조한 공간에서는 수시로 미스트를 뿌려 수분 보충을 해주면 좋다.

에스티로더는 유수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크림보다 로션에 가까운 제형이다. 윤기가 흐르는 핑크빛으로 노란 피부톤을 개선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얇게 발리는 편이라 커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펄감이 있어 빛나는 피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낮은 만큼 선크림과 섞어서 바를 것을 추천한다. 잡티 없는 건성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이다.

달팡은 '제2의 피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밀착력 최고다. 커버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 수분기는 적지만 번들거리지 않아 지성 피부에 적합하다. 진주펄 입자가 들어 있어 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반짝인다. 볼이나 턱, 이마 등 도드라져 보이고 싶은 부위에 덧발라주면 자연스럽게 광채 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설화수는 펌핑 타입이라 양 조절에 용이하다. 두껍게 발리지만 무거운 느낌은 없다. 커버력이 좋아 파운데이션 대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없다. 잡티가 신경쓰일 때는 소량을 짜내 국소 부위에 덧발라 주면 2중 커버가 돼 컨실러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격식있는 곳에 갈 때 진한 화장을 해야 한다면 베이스 제품으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수분부터 영양, 미백까지 한방에…'CC크림' 아직도 안쓰니?
▷마아라(20대 후반, 중복합성, T존에 유분많고 트러블 없는 피부)=얼굴 전체에 베이스 제품을 펴 바르고 피부 고민인 다크서클을 가리기 위해 눈 아래 부분에만 한번 더 덧바른다. U존이 건조해 덧발라도 들뜨거나 뭉침이 없는 촉촉한 제품을 선호한다.

랑콤은 은은한 광이 나는 타입으로 피부가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잡티를 완벽하게 커버하기는 어렵지만 피부 톤이 균일하게 보정돼 피부가 좋아보인다. 제품을 바르기 전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흡수시킨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스티로더는 제형이 촉촉해 손으로 쉽게 펴 바를 수 있다. 핑크 베이스 컬러가 피부톤을 환하게 만든다. 진하게 발리지 않고 본래의 피부 톤을 살려 화장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생얼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가볍고 작은 튜브에 들어있어 휴대하면서 덧바르기 좋다.

달팡은 손등에 덜어내면 짙은 베이지 색상처럼 보이는데 피부에 바르면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화사함은 적지만 뭉침없이 매끈하게 마무리된다. 매트한 제형이지만 덧발라도 들뜸이 없어 다크서클을 자연스럽게 가리기 좋다.

설화수는 화사한 색감과 높은 커버력에 만족한 제품이다. 덧바를 필요없이 가벼운 잡티는 한번에 커버할 수 있다. 유수분 밸런스가 탁월해 촉촉하면서 보송보송한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다소 두껍게 발릴 수 있으니 소량씩 바르는 것이 좋다.

수분부터 영양, 미백까지 한방에…'CC크림' 아직도 안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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