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잇 아이템 '가죽 부츠',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스타일 지식인<33>]눈·비 맞은 부츠, 소재별로 관리 잘해야 오래 신을 수 있어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1.08 09:16  |  조회 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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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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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겨울이 돌아올 때마다 부츠 한 켤레씩 사다보니 어느덧 신발장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부츠로 공간이 꽉 차버렸습니다. 큰맘 먹고 산 소가죽 부츠부터 독특한 스웨이드 부츠, 비오는 날 신을 장화까지 합치면 거의 컬렉션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날의 스타일에 맞는 부츠를 꺼내 신으려고 보니 상태가 엉망이더라고요. 구겨지고 변질되고 냄새까지 났습니다. 종류는 많은데 신을 만한 부츠가 없으니 현관 앞에서 발만 동동 굴렀네요. 부츠를 깔끔하고 오래 신을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A.> 가죽 제품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아무리 좋은 질의 가죽으로 만든 제품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몇년 사용하지 못하고 망가지게 되지요. 특히 가죽 제품은 종류에 따라서 관리법도 달리 해줘야 합니다.

/사진=deejayqueue in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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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가죽 부츠는 신기 전에 부츠 색상에 맞는 구두약이나 가죽 전용 크림으로 깨끗이 닦아 주세요. 가죽 표면에 막을 형성해줘 상처나 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른 헝겊을 우유에 적셔 닦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고 난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만약 눈이나 비가 오는 날 신었다면 반드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주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말려주세요. 습기 제거를 위해 신문지를 구겨서 신발 안에 넣고 통풍이 잘 되는 헝겊 주머니에 싸서 보관하세요. 롱부츠의 경우에는 부츠 키퍼를 안에 넣으면 모양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스웨이드 부츠는 오염 됐을 때의 대처가 중요해요. 물이 묻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비비거나 문지르면 스웨이드 표면이 상할 수 있습니다. 얼룩이 묻었을 때에는 젖은 수건으로 오염 부위를 지그시 눌러주면서 때를 제거해 주세요.

/사진=jronaldlee in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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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신발 전체를 물세척해야 합니다. 세척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색이 변하는데 부분 세척을 하면 오히려 더 큰 얼룩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신발 내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표면에 물을 적셔준 뒤 스웨이드 전용 세척제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부드러운 솔로 살살 닦아 세척한 다음 물로 깨끗하게 헹궈낸 후 젖은 수건으로 신발을 눌러주며 신발의 물기를 최대한 뺀 뒤 그늘에서 1~2일 정도 말려줍니다. 다 마르면 솔로 결을 정돈해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비오는 날 많이 신는 러버 부츠는 통풍이 되지 않아 악취 문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만약 냄새가 심하다면 만능 세척제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면 됩니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 소다를 풀고 러버 부츠 안에 넣어 흔들어 주세요. 약 10분 정도 지난 뒤에 물로 깨끗이 헹궈준 다음 서늘한 곳에서 말립니다. 외출 후 굽에 묻은 물기와 오염 물질을 반드시 닦아낸 다음에 보관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또한 모든 신발은 처음 구매할 때 들어 있던 슈박스에 가지런히 넣어 보관하면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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