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명품 립틴트와 똑같다는 '저렴이' 제품들 써보니

[StyleM 에디터 체험기] 토니모리 vs 로레알파리 vs 홀리카홀리카 립틴트 집중 분석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이은 기자, 스타일M 김민지 기자,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1.22 09:40  |  조회 15767
뷰티족들 사이에 입소문 난 제품들이 있다. '정말로 좋은지', '어떻게 쓰면 좋을지' 궁금증이 폭발할 독자들을 위해 머니투데이 패션·뷰티사이트 '스타일M' 에디터들이 나섰다. '핫'한 뷰티 아이템을 직접 사용해보고 '친절한' 후기를 소개한다.
한예슬, 전지현, 송혜교 등 멜로 드라마 여주인공의 입술은 언제나 화제다. 드라마 속 남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유가 바로 저 촉촉하고 생기있고 사랑스러운 입술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리고는 여기저기 수소문해 여배우가 바른 립 제품이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이라는 걸 알게된 순간 한숨이 터져나온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뷰티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저렴이' 제품들에 눈길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소문난 립틴트 3종을 스타일M 에디터들이 직접 사용하고 집중 분석해봤다.

◇뷰티테스터 제품
(왼쪽부터)토니모리 '키스러버 립 마스터', 로레알파리 '샤인 카레스 글로스 틴트', 홀리카홀리카 '프로:뷰티 틴티드 루즈'/사진=각 업체
(왼쪽부터)토니모리 '키스러버 립 마스터', 로레알파리 '샤인 카레스 글로스 틴트', 홀리카홀리카 '프로:뷰티 틴티드 루즈'/사진=각 업체
△토니모리 '키스러버 립 마스터'

립스틱과 글로스, 틴트의 3가지 기능을 하나로 모았다. 립스틱의 선명한 발색과 립글로스의 반짝임을 자랑한다. 식물성 오일과 버터성분이 함유돼 있어 촉촉함까지 갖췄다.

선명한 컬러를 연출해주는 컬러 피그먼트와 롱 래스팅 시스템이 한번의 터치에도 오랜 시간 동안 입술 컬러를 유지한다. 용량과 가격은 9g, 9800원. 체험 색상은 '섹시레드'

△로레알파리 '샤인 카레스 글로스 틴트'

틴트의 선명한 발색력과 글로스의 부드러움을 담았다. 25%이상의 수분 베이스가 함유돼 제형이 입술에 닿는 순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컬러 그대로 입술을 물들인다. 입술의 온기를 받아 발색이 선명해지고 오랫동안 빛나는 입술을 연출한다.

깃털 모양의 어플리케이터가 밀착력을 높여준다. 브러쉬 중앙의 홀은 입술에 남아 있는 틴트를 닦아내 산뜻함을 선사한다. 용량과 가격은 6ML, 1만6000원대. 체험 색상은 '줄리엣'

△홀리카홀리카 '프로:뷰티 틴티드 루즈'

틴트의 지속력과 글로스의 촉촉함, 립스틱의 발색력을 갖췄다. 각도에 따라 다양한 립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하트모양 팁이 특징이다. 은은한 장미향을 풍기며 로즈힙오일, 호호바오일, 마카다미아오일 등의 식물성 오일 성분으로 입술에 보습감을 준다.

오일층과 수분층에 하이브리드 겔링 시스템을 적용해 다량의 오일을 젤(gel)화시켜 오일과 수분층에 색소를 동시에 적용하고 광택을 극대화했다. 용량과 가격은 5g, 9900원. 체험 색상은 '레드카펫'

◇스타일M 리뷰

△립틴트 3종 비교샷

/사진=각 업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김지영 디자이너
/사진=각 업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김지영 디자이너

△립틴트 3종 발색샷

/사진=각 업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김지영 디자이너
/사진=각 업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김지영 디자이너

△립틴트 3종 비교 토크

/사진=각 업체, 김지영 디자이너
/사진=각 업체, 김지영 디자이너

여배우의 명품 립틴트와 똑같다는 '저렴이' 제품들 써보니
배영윤(도톰하고 각질 많은 입술)=토니모리
★★★손등 발색에서 느꼈던 화사함이 입술에서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아쉽다. 발색력은 좋으나 착색력이 다소 떨어져 금세 지워진다. 수분감이 부족해 바르기 전과 후에 립밤을 덧발랐다. 로레알파리★★★★☆제품의 4분의1 이상을 수분감으로 채웠다는 말이 믿음이 갔다. 입술에 바르는 순간 컬러가 자연스럽게 입술에 스며들었다.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립 메이크업을 연출하기 쉽다. 단 선명한 발색을 원할 땐 두세번 덧발라줘야 했다. 홀리카홀리카★★★★ 진한 컬러와 강력한 발색력이 더해져 립스틱을 바른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입술에 향수를 뿌린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장미향이 은은하게 번진다. 그라데이션 연출에는 스킬이 좀더 필요한 제품.

여배우의 명품 립틴트와 똑같다는 '저렴이' 제품들 써보니
이은(주름이 많고 건조한 입술)=토니모리
★★★ 상큼한 과일향이 기분마저 좋아지게 한다. 적은 양으로도 또렷한 발색이 되나 밀착력이나 착색력은 다소 떨어져 금세 지워진다. 화려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 사용했다. 로레알파리★★★★☆ 유리알처럼 코팅된 듯 투명하고 도톰하게 발렸다. 립밤을 바른 후 덧발라도 뭉치거나 얼룩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하트 모양의 어플리케이터가 사용감이 좋아 그라데이션 립 연출이 쉬웠다. 음료를 마셔도 잘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지속력과 발색력이 좋다. 다소 인공적인 향은 아쉬웠다. 홀리카홀리카★★★☆ 입술 안쪽 부위의 발색이 잘 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입술 중앙에만 색이 남아 얼룩이 생겼다. 립밤 위에 바르면 고르게 발리지 않아 어플리케이터로 직접 바르기보다는 소량 덜어낸 뒤 브러시나 손가락을 이용해 발랐다.

여배우의 명품 립틴트와 똑같다는 '저렴이' 제품들 써보니
김민지(도톰하고 붉은 입술)=토니모리
★★★☆ 폭이 좁고 단단한 어플리케이터로 입술산과 입꼬리 부분을 정교하게 바를 수 있다. 발색이 선명하게 잘 되며 마무리감은 실키하다. 버터 성분 함유로 건조함이 덜하고 특유의 오일감 때문에 밀착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로레알파리★★★★ 어플리케이터의 넓은 면으로 입술 전체를 감싸듯 바르고 뾰족한 끝 부분으로 입꼬리나 입술산 부분까지 정교하게 바를 수 있다. 워터포뮬러가 함유돼 젤리같은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여러번 덧바르면 발색이 진해지면서도 답답하지 않았다. 홀리카홀리카★★★★ 끈적임이 거의 없고 입술을 촉촉하게 표현해준다. 발색력도 좋은 편. 글로스보다는 크리미 타입의 립스틱에 가까운 느낌이다. 육안으로 봤을 때 촉촉한 질감은 금방 사라지는 듯 하지만 건조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컬러의 지속력은 나쁘지 않은 편.

여배우의 명품 립틴트와 똑같다는 '저렴이' 제품들 써보니
유연수(도톰하고 주름 많은 입술)=토니모리
★★★ 촉촉하기보다는 거친 느낌에 가까워 매트한 느낌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로레알파리★★★★☆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어플리케이터로 그라데이션 표현이 쉬웠다. 립밤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촉촉했다. 과하지 않은 다홍색으로 피부가 화사해보이는 효과가 있다. 데일리 메이크업에 잘 어울리며 민낯에도 부담없이 바를 수 있다. 홀리카홀리카★★★☆ 어플리케이터가 뭉뚝해 제품 입구에 많이 묻게 되며 입술 끝에 바르기 어렵다. 색이 선명하고 한번 발라도 발색이 잘되며 촉촉한 편.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밝아보이는 효과를 경험했다.

/사진=각 업체, 김지영 디자이너
/사진=각 업체,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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