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석, 할머니 옷장 속 주홍 코트? 촌스러운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56> 남자편 - 산뜻한 훈남 '김우빈'…단정한 흔남 '임슬옹'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  2015.03.14 11:18  |  조회 22152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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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모델 겸 배우 김우빈은 지난 12일 영화 '스물'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우빈은 산뜻한 파란색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타일링으로 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산뜻한 슈트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우빈은 검정색의 얇은 니트를 입고 밝은 파란색 슈트를 착용했다. 시선을 끄는 색감의 슈트가 확실하게 포인트 역학을 했고 검은색 니트를 매치해 전체적인 룩이 지나치게 밝아보이지 않게 했다. 여기에 김우빈은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발목을 살짝 노출해 화사한 매력과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흔남' 코멘트=지난 6일 그룹 투에이엠(2AM)의 임슬옹은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의 '501CT' 론칭 행사에 참석해 깔끔한 청청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회색 니트와 짙은 색의 청바지 차림에 청재킷을 한 손에 들고 깔끔한 느낌을 자아냈다. 여기에 흰색 스니커즈를 매치해 캐주얼한 매력을 더했다.

하지만 임슬옹은 어색한 바지 핏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넉넉한 핏의 청바지를 롤업하면서 살짝 드러낸 밝은 회색의 양말 또한 센스가 부족해 보였다. 넉넉한 핏 대신 조금 더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진과 깔끔한 로퍼를 선택했다면 훨씬 세련된 스타일링이 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배우 서지석은 지난 9일 SBS플러스 '보내줄때 떠나라! 남자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서지석은 비비드한 주황색 롱 코트를 입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지석은 아이보리 셔츠에 안이 비치는 연한 회색 니트를 레이어드하고 베이지 빛이 감도는 회색 바지를 착용했다.

서지석은 광택이 도는 소재의 셔츠, 안이 비치는 회색 니트, 짙은 개나리색 칼라의 주황색 롱 코트를 선택해 포인트 룩이 아닌 다소 촌스러움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모노톤의 오버사이즈 코트나 블랙 롱코트로 세련된 놈코어 룩을 연출했다면 '훈남'으로 등극하지 않았을까.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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