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의도치 않은 시스루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58>] 남자편 - 댄디한 '훈남' 이민호…편안한 '흔남' 강타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3.21 13:47  |  조회 13346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훈남' 코멘트 =
배우 이민호는 지난 20일 오후 홍콩에서 열리는 팬미팅과 화보 촬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이민호는 베이식한 아이템을 활용해 훈훈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이민호는 흰색 라운드넥 티셔츠에 데님 팬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워싱이 돋보이는 디스트로이드 진을 살짝 롤업해 경쾌한 매력을 배가했다. 이민호는 여기에 오버핏 아우터를 걸쳐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베이지색 아우터와 갈색 헤어 컬러와 잘 어우러져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더했다. 금테가 돋보이는 선글라스로 세련된 감각을 더한 이민호는 흰색 스니커즈를 착용해 멋스러운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흔남' 코멘트 = 가수 강타는 지난 20일 대만에서 열리는 SM타운 공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강타는 편안하지만 센스 넘치는 공항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타는 전체적으로 모노톤 아이템을 선택해 차분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그는 프린팅이 돋보이는 반팔 티셔츠 위에 검정 롱 카디건을 매치했다. 비니와 선글라스로 시크한 매력을 뽐낸 강타는 회색 데님진과 백팩, 흰색 운동화를 선택해 편안한 공항패션을 연출했다.

하지만 구멍이 여기저기 뚫려 있는 카디건과 어색한 핏의 바지는 유행에 뒤쳐진 듯 다소 아쉬웠다. 롱카디건 대신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는 블루종 재킷을 걸쳤다면 훨씬 트렌디한 스타일링이 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 = 그룹 샤이니의 키 또한 지난 20일 오전 SM타운 공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했다. 이날 키는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키는 튜닉 스타일의 화이트 셔츠와 검정 스키니진을 매치했다. 여기에 플로피햇과 하얗고 동그란 프레임이 돋보이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남다른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그는 기하학적인 패턴의 클러치백과 검은색 슈즈, 다양한 주얼리로 화려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하지만 안이 훤히 보이는 셔츠로 인해 의도치 않게 아찔한 시스루 패션을 선보이게 됐다. 차라리 깔끔한 데님 셔츠를 매치했다면 더 스타일리시하지 않았을까.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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