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크림의 조건 '콜리파 지수'…어떻게 확인하나요?

[스타일지식인<49>]자외선 A·B의 차단지수 PA·SPF…콜리파 지수 3 이하제품 골라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4.16 09:04  |  조회 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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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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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온라인몰에서 자외선차단제를 구입하려다 '콜리파 지수'라는 단어를 알게됐습니다. 자외선 A와 B가 다르다는 것도 얼마전에 알았는데 콜리파 지수까지 따져가며 구입해야한다니,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런데 자외선차단제 용기에는 'SPF 35' 'PA+' 이런 표기만 있고 콜리파 지수는 따로 적혀 있지 않은데 콜리파 지수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꼭 따져봐야 하나요?

A.>콜리파 지수(COLIPA Ratio)는 자외선 A와 B를 균등하게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다소 생소한 단어입니다. EU 권고안에 따르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A 및 B의 차단지수가 비슷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관련 업계들도 콜리파 지수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자외선차단제에 적혀있는 PA와 SPF를 먼저 알면 콜리파 지수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에는 PA(자외선A차단등급 Protection grade of UVA)와 SPF(자외선차단지수, Sun Protection Factor)가 있습니다. PA는 자외선 A(UVA)를, SPF는 자외선 B(UVB)를 차단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PA는 +, ++, +++의 3개 등급으로 나뉘고 +개수가 많을수록 자외선 A 차단 기능이 뛰어납니다. 실외용 자외선자단제에 사용되는 SPF는 20∼50 이상으로 표시되는데 숫자가 클수록 자외선 B 차단 효과가 높습니다.

자외선 B 차단지수(SPF)에서 자외선 A 차단지수(PA)를 나누면 콜리파 지수를 알 수 있습니다. 콜리파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균등하게 차단하는하고 콜리파 지수가 3이하인 제품을 차단력이 좋은 제품으로 평가합니다. 콜리파 지수가 3을 초과하면 자외선 B 차단력에 비해 자외선 A를 막는 기능이 낮아 피부노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몇몇 수입브랜드는 콜리파 지수와 함께 PA 지수를 +가 아닌 숫자로 표기해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했습니다. 다만 아직 국내 제품에는 콜리파 지수나 PA를 숫자로 표기하지 않아 직접 나누거나 측정할 수 없어 확인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콜리파 지수를 꼭 알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콜리파 지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을 거쳐야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콜리파 지수 확인이 어렵더라도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는 SPF와 PA가 모두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SPF의 숫자가 높을수록 PA 옆의 + 개수가 많은 것이 균등한 자외선 보호효과를 지닙니다.

또한 자외선 파장 차단 정도를 'Critical Wavelength'로 표기해둔 제품의 경우 SPF에 따라 PA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어 균일하게 차단하는 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자외선 A와 B는 피부에 자극을 가해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사계절 차단에 신경 써야 합니다.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해 피부에 기미, 검버섯 등을 유발하고 잔주름이 생기게 하는 피부 노화의 직접적 원인입니다. 자외선 B는 일광화상의 주원인으로서 피부를 달아오르게 하고 물집을 만들며 검게 태웁니다.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선크림을 선택해 꾸준히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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