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벡터맨의 화려한 귀환?…아쉬운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64>] 남자편 - 댄디한 '훈남' 주지훈…산뜻한 '흔남' 송창의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4.19 08:21  |  조회 15578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패션 스타 3인방은?…주지훈·송창의·김성수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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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 = 배우 주지훈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주지훈은 깔끔하고 세련된 슈트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지훈은 클래식한 슈트룩에 패턴이 화려한 패턴의 상의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남색 바탕에 더해진 흰색 꽃무늬가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발목을 살짝 드러낸 검은색 팬츠와 광택감이 도는 슈즈를 착용해 댄디한 매력을 드러냈다.

화려한 패턴의 의상들과 베이직한 아이템을 매치한 센스가 돋보였다. 앞머리를 내린 헤어 스타일이 차분하고 자상한 이미지를 풍겨 부드러운 훈남의 정석을 보여줬다.

▶'흔남' 코멘트 = 배우 송창의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송창의는 밝은 회색 슈트를 입어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송창의는 흰색 티셔츠 위에 회색 재킷과 팬츠를 매치해 경쾌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더불어 캐주얼한 수트에 검은색 스니커즈를 신어 산뜻한 모습을 연출했다.

여러 개의 장식을 재킷의 라펠과 칼라에 더해 트렌디한 감성을 더했다. 하지만 포인트 없이 절제되고 간결한 스타일링이 다소 밋밋한 느낌을 도드라지게 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신선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컬러 아이템을 활용했다면 더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 =
배우 김성수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검은손' 시사회에 참석했다. 김성수는 이날 트렌디한 아이템을 활용한 시사회 패션을 완성했다.

김성수는 블랙앤화이트 컬러의 스웨트셔츠와 최근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조거 팬츠를 매치했다. 여기에 애니멀 프린트 슬립온을 신어 편안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하지만 상의의 굵은 줄무늬는 시선을 가로로 유도해 몸이 부해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반짝이는 블루 컬러의 라인 장식 역시 가슴 부분에 더해져 과거 김성수의 '벡터맨'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팬츠의 짧은 길이 역시 아쉬웠다.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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