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옷이 그것 뿐이야?"…무릎 나온 바지 되돌리려면

[스타일 지식인<52>] 물에 액체풀 섞어 다림질…소주 이용하면 늘어난 부위 복원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5.07 08:30  |  조회 3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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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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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빠는 옷이 없어? 왜 무릎나온 청바지를 입고 다녀?" 3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옷 한벌이라도 사주고 나서 그런 말을 하라며 버럭 화를 냈더니 하루 종일 연락도 없네요. 토라진 여자친구 마음 푸는 데는 이제 선수가 됐지만 독불장군처럼 직진하는 청바지의 무릎은 어떻게 되돌리나요? 무릎 나온 거 빼고는 나무랄 데 없는 바지입니다. 다시 예전처럼 멋진 핏을 살리고 싶어요.

A.> 옷을 오래 입다보면 인체의 움직임에 따라 옷이 변형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바지의 경우에는 엉덩이 부분이 처지거나 무릎이 앞으로 튀어나오기 십상인데요. 그렇다고 옷을 바로 버리거나 옷장에 처박아두고 새 옷을 사려는 마음은 잠시만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관리만으로 처음 모습까진 아니지만 예전 실루엣을 어느 정도는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물풀과 소주를 활용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사진=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 방송화면 캡처

☞물풀 이용법

1. 공작용 물풀과 물, 수건, 그리고 분무기와 다리미를 준비하세요.
2. 분무기에 물을 한컵 넣고 물풀을 넣어주세요. 물과 물풀의 비율은 10:1 정도가 좋습니다. 풀의 양이 너무 많으면 옷이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3. 분무기에 넣은 물과 물풀이 잘 섞이도록 흔들어 주세요.
4. 무릎이 나온 청바지의 안쪽 면이 겉으로 나오게 뒤집어 주세요.
5. 무릎 부분에 물과 물풀 혼합액을 뿌려준 뒤 다림질을 합니다.

물풀 이용법은 면, 마 등의 천연섬유에 효과가 가장 좋고 폴리에스터 소재에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KBS2 '생생 정보통'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생생 정보통' 방송화면 캡처
☞소주 이용법

1. 소주, 수건 그리고 분무기와 다리미를 준비하세요.
2. 분무기에 소주를 담은 뒤 수건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적셔줍니다.
3. 소주를 적신 수건을 바지의 늘어난 부분 안쪽에 넣어 밀착시켜줍니다.
4. 늘어난 부분 겉면에 소주를 뿌려주세요.
5. 늘어난 부분을 위로 당기듯 잡아주면서 다림질 합니다.

소주의 알콜성분이 섬유에 탄력을 주는 역할을 해 늘어난 부분을 복원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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