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하얗게 동동"…얼굴·목 피부톤 조화로운 화장법은

[스타일 지식인<53>]베이스는 얼굴 안쪽을 중심으로…치크와 쉐딩으로 더욱 자연스럽게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5.14 09:09  |  조회 3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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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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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오랜만에 동기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는데 남자 동기 한명이 "너 요즘 화장이 진하다?"라고 하더군요. 자외선차단제 위에 파운데이션만 발랐을 뿐인데 화장이 진하다고 하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런데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봤더니 정말 제 얼굴만 하얗게 동동 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목과 얼굴색이 너무 차이나서 화장을 '떡칠'한 사람처럼 보여 부끄러웠습니다.

화장할 때 얼굴과 목색 자연스럽게 맞추는 법 있나요?

A.>화장할 때 얼굴과 목 피부톤이 크게 달라 고민인 경우가 많습니다. SNS에 예쁘게 나온 사진을 올렸는데 "얼굴하고 목 피부톤 차이 나는 것 좀 봐"라는 댓글이라도 달리면 정말 부끄럽습니다. 물론 화장을 진하게 하지도 아닌데도 말이죠.

얼굴과 목의 피부톤을 맞추는 첫 번째 방법은 얼굴과 목에 둘 다 맞는 베이스 톤을 고르는 것입니다. 너무 밝은 컬러보다는 본래 피부에 맞는 색상을 선택해야 떠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 여성들의 경우 화사한 메이크업을 즐기기 때문에 목의 톤과 맞는 자연스러운 색으로 화장을 할 경우 얼굴빛이 어둡다고 느껴 선호하지 않습니다.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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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법은 피부 화장을 할 때 얼굴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갈 수록 옅게 바르는 것입니다. 이마 끝과 턱끝까지 베이스를 전체적으로 균등하게 바르게 되면 피부 톤을 전체적으로 보정할 수는 있지만 목과 경계가 뚜렷해져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 등을 덜어 눈 아래, 코, 이마 안쪽, 턱, 볼 안쪽에 찍어 바르고 손이나 도구를 사용해 펴 바릅니다. 이때 얼굴 안쪽에서 바깥 방향을 향해 바르고 얼굴 바깥쪽에는 양이 부족한 듯한 느낌으로 마무리합니다.

헤어 라인 가까이와 턱 라인과 같은 경계부분을 얼굴에 사용하고 남은 잔량으로 쓸어낸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얼굴에 자연스러운 입체감이 생겨 어려보이는 인상까지 연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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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치크와 쉐딩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블러셔는 광대부분에만 사용하지만 T존이나 얼굴의 외곽라인, 콧볼 옆 등에 사용하면 얼굴에 혈색과 음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턱라인에 바르면 목과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감출 수 있습니다.

쉐딩은 얼굴보다 한 톤 어두운 파운데이션이나 브론징 파우더를 사용합니다. 이마는 최대한 헤어 라인에 가깝게 바르고 귀 아래와 턱 선은 목과 이어 발색합니다. 이때 얼굴 안쪽에 색상이 번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혹시 사진찍을 때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나요? 자외선차단제 또는 파운데이션에 티타늄 디옥사이드, 징크 옥사이드 등이 함유돼 있는 지 확인해보세요. 이러한 성분은 자외선을 막는 기능을 하지만 빛을 통과시키지 않아 자칫 얼굴색과 목색깔이 확연하게 차이나 보일 수 있답니다. 실내에서 사진 찍을 일이 있는 날에는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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