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친환경적 의사 결정하겠다" - 스텔라 매카트니

[스타일 톡<17>] 균형적인 믹스매치로 '인기'…에코 패션과 윤리적 디자인을 고수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5.21 09:42  |  조회 7507
마음 속에 새겨놓으면 나의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과거와 현재의 스타일을 창조한 크리에이터들의 명언들을 소개한다. 머니투데이 패션·뷰티사이트 '스타일M'과 함께 나누는 스타일 톡(TALK)!
스텔라 매카트니/사진=임성균 기자
스텔라 매카트니/사진=임성균 기자

"We try to make earth-friendly decisions whenever we can, as it's part of our brand DNA" - Stella McCarteny (1971 ~ )

'강철 스텔라(Stella Steel)'로 불리며 변덕스럽고 냉철한 패션계에서 살아남은 그녀. 스텔라 매카트니는 팝의 전설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둘째딸이 아닌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팝의 전설인 아버지와 사진작가 어머니를 둔 그녀는 예술적 측면에서 입에 황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격이지만 '매카트니' 가문이 오히려 그녀에게 족쇄가 되기도 했다. 유리한 조건과 화려한 배경 때문에 그녀의 독자적인 능력을 늘 의심 받았고 누구보다 엄격한 잣대를 감수해야 했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 대학(Central Saint Martin's School of Art)을 졸업하고 26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브랜드 끌로에의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됐다. 이런 그녀의 파격적인 행보를 모두가 환영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시선에 굴하지 않고 디자인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 그리고 고전을 면치 못하던 클로에를 여자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클로에는 스텔라 매카트니를 영입한 지 2년 만에 4억2000만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녀가 클로에에 몸담고 있는 동안 판매는 500%까지 상승했다. 그녀의 탄탄대로 인생이 아버지 덕이라고 비난하던 사람들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후 2001년 구찌 그룹과 계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세운 '스텔라 매카트니'를 론칭한다. 엄격한 채식주의자이면서 동물의 권리를 주장하는 그녀가 가죽 제품이 주를 이루는 구찌 그룹의 일원이 된 것에 패션계는 의아해 했다. 하지만 그녀가 선보인 '베지테리언 슈즈(vegetarian shoes,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구두)'는 그녀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반열에 오르게 한 동시에 에코 패션과 윤리적 패션이 얼마나 세련되고 트렌디할 수 있는지 증명해보였다.

브랜드 DNA로써 항상 친환경적인 결정을 내리겠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자신만의 디자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스텔라 매카트니. H&M, 아디다스, 갭(GAP) 등 대중적인 브랜드와의 활발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그녀의 신념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그녀로 인해 패션계에 '착한' 바람이 더욱 크게 불길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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