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떠난 정구호 디자이너, 휠라코리아 전격 합류

휠라코리아, 디자이너 부사장으로 영입…브랜드 디자인·정체성 재정비 주도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5.05.27 10:26  |  조회 5748
제일모직 떠난 정구호 디자이너, 휠라코리아 전격 합류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씨(53·사진)가 스포츠 브랜드 휠라에 합류했다.

휠라코리아는 정구호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휠라코리아가 국내 사업부문에 CD 체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사장은 다음 달부터 공식 출근해 휠라코리아의 전 브랜드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 등을 재정비하는 프로젝트를 이끈다.

정 부사장은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뒤 뉴욕에서 활동하다 귀국, 독립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이후 쌈지와 F&F를 거쳐 제일모직 전무로 근무했다.

제일모직에서 본인 이름을 딴 '구호'와 '르베이지' 등 여성복 브랜드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무용 연출가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가 하면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재도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을 추진했다"며 "독보적인 역량을 지닌 정 부사장 체제가 구축되면 디자인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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