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관리받았니?"…찰랑찰랑 부드러운 헤어의 비밀

[뷰티크로스] 록시땅·르네휘테르·아베다·케라스타즈 등 프리미엄 헤어 마스크 4종 써보니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8.04 08:20  |  조회 11671
"그거 써봤어?",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이 뭐야?", "그 제품 정말 좋은지 궁금해." 여성들의 영원한 관심사 화장품.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신제품, 무결점 미모의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소비자들이 많다. 무작정 구매했다가 몇번 쓰지 못하고 화장대에 방치한 제품 때문에 속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나섰다. 가장 핫한 뷰티아이템을 체험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전달한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록시땅 '아로마 리페어 헤어 마스크', 르네휘테르 '까르땀 모이스춰라이징 마스크', 케라스타즈 '마스크 뉴트리 테르미크', 아베다 '스무드 인퓨전 스무딩 마스크'/사진제공=각업체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록시땅 '아로마 리페어 헤어 마스크', 르네휘테르 '까르땀 모이스춰라이징 마스크', 케라스타즈 '마스크 뉴트리 테르미크', 아베다 '스무드 인퓨전 스무딩 마스크'/사진제공=각업체
바캉스 시즌을 맞아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왔다면 이제는 애프터 케어에 신경 쓸 시간이다. 특히 모발은 장시간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세포 손상이 일어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손상이 심할 경우 힘없이 끊어지는 참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바닷물 염분이나 수영장 소독약 등은 머리카락을 건조하고 색이 바래는 현상을 가속화한다. 모발 속 텅텅 빈 단백질과 수분을 가득 채워 찰랑이는 머릿결로 되돌릴 수 있는 헤어 마스크 4종을 써봤다.

◇이 제품 써봤어요
△록시땅 '아로마 리페어 헤어 마스크'(200ml, 4만2000원)=모발 재생 효과가 있는 5가지 에센셜 오일과 식물성 순수 아미노산, 스위트아몬드 오일을 함유해 집중적인 영양공급과 손상 방지를 돕는다. 모세 섬유질에 영양분을 공급해 잦은 염색이나 화학제품으로 손상된 모발에 매우 효과적이다. 모발을 건강하게 가꾸고 순환을 자극해 재생을 촉진한다.

△르네휘테르 '까르땀 모이스춰라이징 마스크'(200ml, 3만9000원)=모발 깊숙이 수분을 공급해 모발의 세포조직을 강화하는 제품이다.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한 까르땀이 핵심 성분. 까르땀 씨앗에서 추출한 까르땀 오일을 40% 함유해 보습 효과가 우수하다. 모발에 집중적인 수분 트리트먼트로 엉킴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모발로 가꾼다.

△아베다 '스무드 인퓨전 스무딩 마스크'(150ml, 3만6000원)=식물성의 유기농 쿠푸아수 버터와 쉬어 버터에서 유래한 식물 섬유질을 함유해 모발 외벽에 보호막을 만드는 제품이다. 보호막으로 습기가 침투하는 것을 막고 큐티클을 부드럽게 만든다. 모발에 필요한 수분을 유지하는 동시에 부스스함과 곱슬거림을 줄인다.

△케라스타즈 '마스크 뉴트리 테르미크'(200ml, 6만9000원대)='시스템 테르모 인텐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건조한 모발에 영양 공급, 침투, 모발보호 등 기능이 있다. 특히 잦은 펌, 드라이 등 열로부터 모발 손상을 막는다. 모발에 집중적인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부드럽고 윤기 있는 모발로 가꿔준다.

◇뷰티제품 솔직 평가
"미용실에서 관리받았니?"…찰랑찰랑 부드러운 헤어의 비밀
▷송지유(30대 후반, 강력한 직모, 펌을 하지 않은 단발의 염색모발)=펌은 거의 하지 않지만 주기적으로 염색을 하기 때문에 모발이 다소 건조한 편이다. 찰랑찰랑한 느낌을 좋아해 유분감이 과한 헤어 제품은 선호하지 않는다.

록시땅은 우선 향에 매료됐다. 아로마 향이 지속돼 미용실에서 방금 고가의 헤어 관리를 받고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났다. 영양이나 보습 기능도 뛰어나다. 단 한번만 사용해도 확실히 달라진 머릿결을 확인할 수 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도 하루종일 볼륨감이 유지됐다.

르네휘테르는 다른 제품에 비해 향이나 제형이 가벼운 느낌이다. 두피까지 제품을 발라도 끈적이거나 유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한 두번 사용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제품이 모발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랩이나 비닐 등을 활용할 것이 좋다.

아베다는 푸석하고 엉키던 머릿결을 단번에 정리해줬다. '나이가 드니 머릿기름도 빠진다며 투덜대지 말고 진작 헤어마스크 제품을 쓸 걸'이라고 후회했을 정도. 샴푸 후 타월 드라이를 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점도 맘에 쏙 든다. 제품을 바르고 샤워나 양치 등을 한 뒤 바로 헹궈낼 수 있어 아침 시간에도 헤어 관리가 가능했다.

극손상 모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케라스타즈를 구입할 것. 평소 케라스타즈 광팬으로서 강력 추천한다.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미용실에서 트리트먼트 관리를 받은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 고영양, 고보습 기능이 있는 만큼 일주일에 1∼2회만 사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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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윤(30대 초반, 반곱슬, 셀프염색으로 손상된 굵은 모발)=펌이나 염색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라 모발이 심하게 손상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굵고 숱이 많은 데다 반곱슬이라 샴푸 후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거친 사자머리가 된다.

록시땅은 뚜껑을 열자마자 여러가지 꽃향기가 섞인 진한 향기가 금세 퍼진다. 크림 치즈 같은 걸죽한 제형으로 모발에 묵직하게 발린다. 한번 사용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지만 두세번 사용 후 부터 모발이 한층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기 시작할 것. 헹궈내도 잔향이 오래가 향수를 따로 뿌리지 않아도 좋은 향이 온몸에 남아 있는 느낌이다.

르네휘테르는 점성이 느껴지지 않는 묽은 제형으로 상큼한 레몬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다른 제품에 비해 무게감이 덜하다. 도포 후 5분 정도 방치했을 때 별 효과를 못느껴 15분 정도까지 사용해봤지만 모발이 부드러워지거나 차분해지는 등의 효과는 경험하지 못했다. 무겁고 영양이 많은 제품이 부담스러울 때 가볍게 사용하기 좋다.

아베다는 한번 사용으로도 즉각적인 효과를 경험한 제품이다. 은은하게 퍼지는 페퍼민트 향이 힐링 효과를 배가한다. 셀프 염색 직후 뻑뻑해진 모발에 사용했는데 억센 빗자루가 비단결로 바뀌는 마법을 경험했다. 머리 숱이 2/3정도로 줄어든 느낌마저 들었다. 곱슬기도 완화해줘 하루 종일 차분하고 부드러운 머릿결을 유지했다.

케라스타즈는 미용실에서 익숙한 향이 나 숍에서 고급 시술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제형에서 발하는 광택이 머리카락에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사용 후 헹궈내고 말렸을 때 광택이 살아난다. 다만 유분기가 많이 느껴져 악건성 모발에 효과가 좋을 듯. 모발이 쉽게 기름지는 타입이라면 일주일에 한 두번 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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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20대 후반, 가는 모발, 극손상 모발)=잦은 염색으로 모발이 가늘어진 상태다. 매일 아침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외출 전 드라이기로 건조한다. 곱슬기가 있는 머리카락이라 평소는 물론 비가 오는 날에도 항상 부스스해 헤어 에센스를 휴대하며 수시로 사용한다.

록시땅은 일주일간 꾸준히 사용했더니 푸석푸석하던 모발 끝이 탄력 있게 변했다. 샴푸 후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고 사용했는데 흘러내리지 않고 즉각적으로 모발에 스며들었다. 드라이를 하고 난 후에도 모발이 촉촉하고 차분했다. 특히 모발 끝의 색이 바래 보이는 현상이 많이 줄어들어 맘에 들었다.

르네휘테르는 상쾌한 향으로 사용할 때마다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됐다. 무겁지 않은 제형으로 모발에 쉽게 펴 발린다. 2분 정도만 방치했다가 씻어내도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져 바쁜 아침에 사용하기에도 간편했다. 다만 즉각적인 수분감보다 지속력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휴일에 모발 전체에 충분히 바른 뒤 비닐로 씌워두고 20분 이상 방치한 후 씻어냈더니 머리카락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지속력도 길었다.

아베다는 한번 사용만으로 확 달라진 모발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엉킴이 거의 생기지 않았고 특히 비 오는 날에도 차분한 상태가 유지돼 만족스러웠다. 친구가 샘플로 써보고 싶다고 해서 제품을 덜어줬을 정도. 두피가 건조한 편이라 모발 뿌리부터 끝까지 모두 발랐는데 하루종일 촉촉함이 느껴졌다. 지성 두피는 다소 유분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케라스타즈는 건조함이 극에 달했을 때 극약 처방처럼 사용할만한 제품이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제형으로 젖은 머리에 바르면 흘러내린다. 수건으로 가볍게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하면 더욱 잘 펴 발린다. 헹궈낼 때 트리트먼트 시술을 받은 듯 부드러운 감촉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펌이나 염색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최소 3일전부터 꾸준히 사용하길.

/표=김지영 디자이너
/표=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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