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패션의 대표 아이템…'베레모' 써봤나요?

[스타일사전<24>] 레트로룩부터 시크룩까지…베레에 어울리는 의상은?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9.17 09:48  |  조회 1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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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폴앤조,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루이사 베카리아 2015 F/W, 스텔라 매카트니 2015 Fall
/사진=폴앤조,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루이사 베카리아 2015 F/W, 스텔라 매카트니 2015 Fall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배우 고아라의 단골 패션 아이템인 베레모를 기억하는가. 1990년대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베레(BERET)'가 복고 패션의 인기와 함께 트렌디 아이템으로 다시 돌아왔다. 특히 올해 F/W 시즌 런웨이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소재의 베레가 등장해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을 제시했다. 빈티지한 레트로룩부터 도시적인 시크룩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베레'는 정확히 무엇일까.

가브리엘 샤넬(1931)/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브리엘 샤넬(1931)/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베레(BERET)

정의='베레' 또는 '베레모'라고 부른다. 챙이 없고 둥근모양의 펠트로 만든 모자다. 프랑스 시골 남성들이 전통적으로 착용하던 모자로, 현재 세계 군인들의 제식 모자로 채용되고 있다.

1923년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공작과 만남을 가지면서 영국 선원들이 즐겨 쓰던 베레를 여성모자 디자인에 차용해 선보였다.

예시¹=베레는 보통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착용해 멋을 낸다. 이번 시즌에는 선명한 레드나 블랙 또는 어두운 톤의 색상이 인기다.

베레는 앞머리를 넘기고 착용하거나 머리카락 몇 가닥이 살짝 보이는 정도로 쓰는 것이 좋다. 앞머리가 중간에서 눌린 듯한 모양은 자칫 촌스럽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사진=구찌, 생로랑,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2015 F/W
/사진=구찌, 생로랑,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2015 F/W
예시²=복고 패션의 유행으로 돌아 온 푸시보우 의상과 잘 어울린다. 스카프나 머플러는 볼륨감 없이 목을 감싸고 매듭을 지어 리본이나 타이처럼 연출한다.

이외에도 팬츠나 스커트에 상관없이 매치하는 의상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특히 아우터와 비슷한 계열이나 같은 포인트 색상의 베레를 착용하면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라이더 재킷과는 시크한, 화려한 자수나 체크 의상과는 빈티지한, 벨벳 재킷과는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만능 아이템이다.

/사진=2015 F/W
/사진=2015 F/W
예시³=베레는 크라운의 형태와 소재에 따라서도 다양한 분위기를 낸다. 펠트, 퍼, 벨벳, 스웨이드 등의 소재는 따뜻한 느낌을 더할 수 있어 가을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평범한 베레 모양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비비드한 색감이나 독특한 디자인을 선택해보자. 기본 디자인의 베레에 브로치 장식을 달아 포인트를 더해 색다른 느낌을 내는 것도 좋다.

/사진=스텔라 매카트니 2015 Fall, 매종 마르지엘라, 루이사 베카리아, 생로랑 2015 F/W
/사진=스텔라 매카트니 2015 Fall, 매종 마르지엘라, 루이사 베카리아, 생로랑 2015 F/W
예시⁴
=루이사 베카리아(Luisa Beccaria), 구찌(Gucci), 생로랑(Saint Laurent), 폴앤조(Paul & Joe) 2015 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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