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비즈니스맨과 아이엄마 모두에게 사랑 받는 이유

[MT호텔리뷰] <31> 웨스틴조선서울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5.10.23 17:31  |  조회 10916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최근 온라인 이용자 후기에서는 객실 밝기에 관한 내용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호텔을 이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정집이나 사무실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선호하는 조명은 천정에서 쏘는 백열등이다. 경제적이면서 밝은 환경을 선호하는 문화와 관련이 높다.

반면에 호텔은 한 공간 안에 휴식, 업무, 담소, 식사 등 여러 활동이 복합돼 있어, 여러 가지 조명을 사용해 밝기가 전부 다르게 배치한다. 또 대다수의 호텔 이용 경험은 휴양지와 같이 밝은 분위기의 조명을 선호하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국내 호텔 객실조명에 대한 전체 인상이 어둡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조명에 대한 만족도는 사실 식음업장 음식 맛보다 훨씬 복잡하다. 개인 취향이나 문화적 배경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적정한 빛의 밝기(조도 수치/룩스=lx)는 있다. 객실의 경우 업무를 하는 책상은 300~600lx,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침대는 60-150lx, 욕실은 30~60lx가 적당하다. 공간 간에 조도 차이가 크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므로 조명기구를 설치해 보완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야간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방 밝기를 보여주기 위해 보정하지 않았다. /사진=이지혜 기자
야간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방 밝기를 보여주기 위해 보정하지 않았다. /사진=이지혜 기자
웨스틴조선서울은 다른 특급 호텔에 비해 객실 밝기가 밝은 편이다. 출장객이 많은 호텔이다 보니 요즘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이메일과 휴대용 랩톱, 무선인터넷(WiFi) 등으로 업무시간이 끝난 저녁에도 객실에서 일하는 고객이 늘어났다.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어주는데 전반적으로 조명이 밝은 편이 낫다.

은은한 간접 조명을 사용하되 다소 밝게 설정한 조도는 가족 투숙객이나 여행객에게도 좋은 인상을 준다. 아늑하고 쾌적하다는 정서적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객실이 너무 어두우면 사진이 노이즈가 많고 칙칙하게 나오는데, 웨스틴조선 객실은 밝은 편이라서 보조광 없이도 자연스럽고 따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또 조도가 가장 높은 책상 거울 앞에서 찍는 셀카 또한 화보 사진과 같이 드라마틱하다.

객실 외에 뷔페레스토랑 아리아와 실내수영장 등도 밝은 환경으로 인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한 아리아는 한쪽 벽면을 아예 통창 유리로 교체해 훨씬 개방감을 더했다. 여름·겨울방학이나 명절 기간에 유독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인터파크투어는 비즈니스 딜럭스 객실 1박과 아리아 조식이 포함돼 있는 '모닝애 패키지'를 오는 11월까지 주말 투숙 기준 35만6950원(세금·봉사료 포함)부터 판매하고 있다. 11월21일까지 주중·주말 상관없이 동일한 37만5100원에 판매하는 이그큐티브룸 애프터눈티 패키지도 눈여겨 볼 만하다. 1만8150원만 더 내면 이그제큐티브라운지에서 아침에 간단한 조식 뷔페는 물론이고, 저녁에 간단 음식과 주류가 함께 제공되는 칵테일 아워 등을 즐긴다. 또 더써클 애프터눈티 세트 이용권(2인 5만5000원)이 포함돼 있다.


뷔페레스토랑 아리아 아침/사진=이지혜 기자
뷔페레스토랑 아리아 아침/사진=이지혜 기자
수영장도 실내지만 천정에 유리를 설치해 채자연채광을 통해 밝은 편이다/사진=이지혜 기자
수영장도 실내지만 천정에 유리를 설치해 채자연채광을 통해 밝은 편이다/사진=이지혜 기자
또 다른 객실로 밤에 찍은 사진/사진=이지혜 기자
또 다른 객실로 밤에 찍은 사진/사진=이지혜 기자
이그제큐티브라운지 해피아워 음식 메뉴/사진=이지혜 기자
이그제큐티브라운지 해피아워 음식 메뉴/사진=이지혜 기자
시몬스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헤븐리베드'/사진=이지혜 기자
시몬스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헤븐리베드'/사진=이지혜 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