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자, 그리고 레트로"…비투비 '집으로 가는 길' 스타일링

[아이돌 의상실<16>] 핑크와 모노톤의 조화·레트로 아이템 포인트…멋스러운 가을 남자 패션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10.22 09:31  |  조회 4937
아이돌 그룹의 무대 패션이 진화하고 있다. 모든 멤버들이 항상 똑같은 옷을 입지 않고, 각자의 매력을 살리는 스타일링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는 것. 스타일M '아이돌 의상실'에서 아이돌 스타를 더욱 빛나게 하는 무대 의상을 전격 분석한다.
그룹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가 4개월만에 컴백했다. 지난 12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I Mean'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팬들을 만나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실패와 좌절, 아픔이 있을지라도 꿈을 향해 걸어가다 보면 결국엔 웃게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발라드 곡이다. 비투비는 앞서 발표했던 '괜찮아요'에 이어 감성적인 목소리로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SBS 'SBS 인기가요'에서 '집으로 가는 길' 무대를 선보인 비투비 멤버들은 신곡과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부드러운 가을 남자로 변신한 비투비의 무대 의상 포인트를 분석해 봤다.

☞스타일링 포인트

▶포인트 1 = 핑크와 모노톤의 조화로운 만남. 핑크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 컬러중의 하나지만, 이를 멋스럽게 소화한 남성들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비투비는 차분한 톤의 핑크색과 화이트, 그레이, 블랙 등 모노톤 의상을 매치해 남자를 위한 '핑크 활용법'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핑크색이 완연하게 드러나는 의상을 입어 시선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컬러의 톤이나 패턴을 조금씩 달리해 차별화를 뒀다. 일상에서 핑크색 의상을 소화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니트 속 셔츠나 코트 아래로 살짝 보이는 팬츠에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2 = 풀오버·카디건·코트 등 가을 필수템. '가을 남자'로 변신한 비투비는 계절감이 느껴지는 의상으로 따라하고 싶은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멤버 육성재, 정일훈, 이창섭은 핑크 또는 그레이 컬러 코트를 입어 남성미를 뽐냈다.

이들이 선택한 의상처럼 올 가을, 겨울에는 긴 기장에 품이 넉넉한 '오버사이즈' 코트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칼라나 포켓 모양이 굵직굵직하게 잡힌 코트는 여백의 밋밋한 느낌을 덜어주고 패셔너블한 느낌을 자아내니 참고해 보자.

또한 임현식과 서은광은 가을, 겨울 필수 아이템인 풀오버를 입고 따뜻한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브이넥 니트 티셔츠에는 대비되는 컬러 셔츠를 레이어드 해 단정하면서도 댄디한 느낌을 줬다. 둥근넥 니트를 단독으로 착용할 땐 패턴이 들어간 의상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포인트 3 = 레트로 아이템으로 트렌디한 스타일 완성. 전반적으로 말끔한 남성 캐주얼룩을 연출한 비투비는 스타일링 곳곳에 복고풍 포인트를 더해 패셔너블한 면모를 강조했다. 하반기에도 계속되는 레트로 트렌드를 센스 있게 적용한 것.

이민혁은 가운데 가르마를 탄 헤어스타일에 둥근테 안경을 착용해 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또한 프니엘은 대표적인 복고 아이템으로 꼽히는 베레모와 푸시 보우(목둘레를 묶는 리본)를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복고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과 더불어 의상 연출법에도 레트로한 느낌이 묻어났다. 발목이 드러나는 9부 바지를 입거나,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반바지를 입고 종아리 양말을 신어 소년미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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