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버랜드 등에 '좀비' 바글바글…무서워서 즐거운 '할로윈'

테마파크엔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 호러 이벤트 풍성, 호텔엔 새벽 2시까지 즐기는 '할로윈 파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5.10.29 15:28  |  조회 7295
바 루즈의 할로윈 파티/사진제공=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바 루즈의 할로윈 파티/사진제공=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이민정씨(29·가명)는 오는 주말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에 가기로 했다. 31일 토요일 할로윈(halloween)데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다. 올해 할로윈데이 의상은 깜찍한 노란 외계인 '미니언즈'다. 노란 티셔츠에 청멜빵바지 패션에다 외눈박이 분장을 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태원을 비롯해 테마파크와 호텔 클럽, 바 등은 온통 할로윈데이 축제로 떠들썩해진다.

특히 이태원은 할로윈데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마녀모자나 가면 등 간단한 소품을 착용하거나 아예 캐릭터나 귀신 복장·분장을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미국 못지 않은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부 레스토랑은 할로윈 복장이나 분장을 한 경우 할인해주는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를 더 고조시킨다.

이씨는 "할로윈데이에 이태원은 길 전체가 큰 바(bar)가 되는 듯한 분위기"라며 "발길 닿는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호러클럽/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 호러클럽/사진제공=에버랜드
최현우의 할로윈 매직쇼/사진제공=에버랜드
최현우의 할로윈 매직쇼/사진제공=에버랜드
◇ 테마파크, '할로윈 매직쇼' '박물관은 살아있다' 등 호러 이벤트 풍성

아이들과 함께 할로윈 분위기를 내기에는 테마파크가 제격이다. 용인 에버랜드와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테마파크에서는 2개월전부터 매일 할로윈 축제를 펼치며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특설무대들이 펼친다. 에버랜드는 31일 힙합 음악과 호러 콘텐츠가 결합된 뮤직파티 '호러클럽 2015'를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펼친다. 공연장 옆에는 '마담좀비 분장살롱'이 운영돼 좀비 메이크업을 한 채 신나는 할로윈 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국내 최고 마술사 최현우가 선보이는 '할로윈 매직쇼'는 31일 오후 1시부터 50분간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에서도 31일 호러 이벤트 '민속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비롯해 할로윈 힙합 나이트 파티 등의 할로윈축제를 다채롭게 펼친다.

◇새벽 2시까지 즐기는 할로윈 파티…3만~15만원

새벽 2시까지 제대로 할로윈 분위기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은 호텔이다. DJ들의 화려한 디제잉(DJing)과 퍼포먼스가 펼쳐져 파티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궈주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호텔 객실 숙박권과 식사권 등 다양한 선물을 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와인, 맥주 등을 시간대별로 무제한 즐길 수 있는데 입장료는 3만~15만원(세금포함) 수준.

가장 유명한 곳이 서울 장충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 매년 여는 할로윈 파티. 올해로 28회째인데 30일과 31일 이틀동안 파티를 연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엔터테인먼트 펍바 그랑아도 30일과 31일 이틀간 '핼러윈 파티'를 진행한다. 20여 가지의 스낵 뷔페와 맥주 및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피 핼러윈 아워'는 저녁 6시부터 9시까지이며 가격은 3만8000원.

30일 하루만 파티를 진행하는 곳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다. 인터컨티넨탈은 옥토버페스트 축제 스타일의 음식과 와인에 맥주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핼러윈 인 바바리안 원더아워'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 루즈(Bar Rouge)는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호러 할로윈' 파티를 개최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는 31일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뵈브 클리코 옐로레이블'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할로윈 파티를 진행한다.

그랑아의 헬러윈 파티/사진제공=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그랑아의 헬러윈 파티/사진제공=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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