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대란' 맥 칠리 립스틱, 진짜 '저렴이'를 찾았다

[저렴이 발굴단] 손앤박·케이트·홀리카홀리카…'맥 칠리'와 가장 닮은 제품은?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스타일M 유소영 기자, 스타일M 김위수 기자  |  2015.12.09 09:32  |  조회 51028
스타들이 사용했다 하면 불티나게 팔리는 패션·뷰티 제품들. 특히 고가 브랜드나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한정판 제품은 언제나 '저렴이' 버전이 등장한다. 저렴한 가격 외에도 얼마나 닮았는지가 진정한 저렴이의 조건. 스타일M 기자들이 매의 눈을 뜨고 '진짜' 저렴이를 찾아 나섰다. 그저그런 뜬 소문들에 현혹되지 말고 스타일M 저렴이 발굴단의 보고서를 주목하시라.
/사진=그라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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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뷰티족 사이에서 '맥 칠리 대란'이 일었다. 뷰티 문외한들도 "맥 칠리가 새로 나온 햄거버야?"라고 물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맥 칠리'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 '더 매트 립' 라인의 '칠리(Chilli)' 컬러 립스틱이다. 지난해 9월 패션지 그라치아 표지 속 수지가 바른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뷰티족들은 당시 '맥 칠리'가 국내에 정식 입고되지 않았음에도 웃돈을 더 내며 해외구매대행과 공동구매를 감행했다.

이에 화보 관계자들은 수지의 립 컬러가 맥의 '디바'와 슈에무라의 'M RD 165호'라고 밝혔지만 '맥 칠리'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결국 맥 코리아는 지난 10월 '칠리' 색상의 국내 판매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입고 되기 무섭게 품절되는 '레어템'이 됐다.

/사진=배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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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맥 칠리 저렴이' 후기들 속에 진짜 닮은 제품은 무엇일까. 이에 스타일M 기자들은 직접 '맥 칠리'의 저렴이를 찾기 위해 직접 명동을 누볐다. △스틱 타입과 △2만원 미만 등의 조건을 걸고 '칠리'와 가장 흡사한 컬러를 찾았다. 싱크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상위 4개 제품을 소개한다.

◇화제의 '잇 아이템'…'맥 칠리' 직접 써보니

△맥 '더 매트 립' 칠리(3g, 2만9000원대)=수지도 모르는 '수지 립스틱'. 톤 다운된 다홍색으로 벽돌색 보다는 채도가 높다. 립스틱의 명가 '맥' 제품답게 보이는 색 그대로 입술에 발색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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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대란' 맥 칠리 립스틱, 진짜 '저렴이'를 찾았다
배영윤(색이 선명하고 각질 많은 입술)=이번 시즌 뷰티 트렌드인 'MLBB(My lips but better, 내 입술 같은 자연스러운) 립스틱'이 가져야 할 기본 요건에 은은한 섹시함을 가미했다. 인위적이지 않은 건강한 혈색이 도는 입술을 표현할 수 있다.

'품절대란' 맥 칠리 립스틱, 진짜 '저렴이'를 찾았다
마아라(색이 옅고 주름많은 입술)=입술 중앙에만 그라데이션 하거나 연하게 발색하면 본래 입술처럼 보이면서 생기 가득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지속력이 좋아 생얼 메이크업으로 유용하다. 쿨톤 보다는 웜톤 피부에 잘 어울리는 톤 다운 색상.

'품절대란' 맥 칠리 립스틱, 진짜 '저렴이'를 찾았다
유소영(건조하고 각질이 많은 붉은 입술)=아주 매트한 제형인데 부드러운 발림성이 만족스럽다. 진한 발색으로 살짝만 발라도 강렬한 입술을 연출할 수 있다. 밀착력이 높아 잘 묻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

'품절대란' 맥 칠리 립스틱, 진짜 '저렴이'를 찾았다
김위수(건조하고 주름많은 입술)=지속력과 밀착력이 좋다. 입술 주름에 끼이거나 각질이 부각되지도 않는다. 오렌지, 레드, 브라운의 3가지 색상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듯하다.


◇'맥 칠리 저렴이' TOP 4…컬러 비교해보니

/사진=마아라 기자
/사진=마아라 기자
어떤 제품이 가장 비슷한가. 팔뚝에 발색했을때 선명도나 밝기 정도만 다를 뿐 육안으로 거의 비슷하게 보인다. 스타일M이 발굴한 저렴이 4컬러를 상세하게 비교 분석해봤다.

△'저렴이 1호' 손앤박 '립 크레용' 15 메이플 밤(2.7g, 1만8000원)=갈색빛이 살짝 감도는 메이플 레드 색상이다. 입술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투명감있는 컬러로 생기있는 촉촉한 입술을 완성해주는 립 컬러 밤. '맥 칠리'와 유사지수 ★★★★☆.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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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윤=바르자마자 '맥 칠리' 위에 투명 립글로스를 얹은 듯 똑 닮은 색감에 놀랐다. 보이는 색 그대로 선명하게 발리는 것조차 닮았다. '맥 칠리'의 매트함이 부담스럽다면 적절한 대안품으로 손색없다.

유소영='맥 칠리'와 색상이 많이 닮았다. 립글로스 같은 제형이지만 광택이 부담스럽지 않아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다. 단, 제형 특성상 잘 묻어나고 밀착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쉽다. 촉촉한 립 제품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

△'저렴이 2호' 케이트 '컬러 랩핑 루즈' RD-2(3.4g, 1만9000원)=분홍빛이 감도는 톤다운된 레드 색상. 가볍게 밀착되며 촉촉함이 입술을 감싼다. 건조한 입술에 효과적인 복합 보습 트리트먼트 성분이 함유돼 있다. '맥 칠리'와 유사지수 ★★★.

/사진=마아라 기자
/사진=마아라 기자
마아라='맥 칠리'보다 핑크빛이 돈다. 손등 발색했을 때보다 입술에 발색했을 때 색상 차이가 더 난다. 촉촉하고 투명한 느낌으로 발색돼 매트한 질감의 '맥 칠리'와 유사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

김위수=금빛 펄이 눈에 띈다. 매우 크리미하게 발리는 것이 특징. 여러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다. 하지만 수차례 덧발라도 '맥 칠리'의 선명한 발림성에 비해 색이 연한 편.

△'저렴이 3호' 홀리카홀리카 '하트풀 실키 립스틱' 러블리 뱀파이어(3.8g, 7900원)=스틱 색상은 흙갈색에 가깝다. 입술산 모양에 맞춰 바를 수 있는 하트 모양 끝부분이 특징. 겉은 보송하게 속은 촉촉하게 유지해준다. '맥 칠리'와 유사지수 ★★★☆.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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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윤=저렴이 후보 중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 저렴한 가격은 물론 컴팩트한 케이스에 꽉찬 스틱이 흙 속에서 발견한 진주 같았다. 색상과 제형 등의 유사 정도도 꽤 높은 편. 1/3도 안되는 비용으로 '맥 칠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강추한다.

김위수='맥 칠리'의 매트함을 가장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제품. 스틱 끝 부분이 하트 모양으로 입술에 바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렴이 4호' 홀리카홀리카 '프로:뷰티 키써블 립스틱' 트와일라잇 레드(2.5g, 9900원)=스틱 색상과 발림 색상의 차이가 크다. 스틱 끝 부분은 입술 곡선에 맞춘 물방울 커브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모이스처 포뮬러로 입술에 촉촉하고 가볍게 밀착된다. '맥 칠리'와 유사지수 ★★★★.

/사진=마아라 기자
/사진=마아라 기자
마아라='맥 칠리' 색상과 유사 정도가 높았다. 검붉은 스틱에서 톤 다운된 다홍빛 색상이 발색돼 신비롭다. '맥 칠리'보다 촉촉한 제형과 검붉은 느낌이 있지만 손등과 입술 발색에서 가장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유소영=립글로스와 유사한 제형. 매트하게 발리는 맥과 달리 글로시하다. 팔목이나 종이에 그렸을 땐 컬러가 비슷한 듯 보였지만 입술에 발랐을 때 자주빛이 강하게 드러난다.

◇'맥 칠리 저렴이' 발굴단 총평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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