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색 크리스마스 축제…어디가 매력적?

빨간 미니스커트 산타 미녀 등장하는 뉴질랜드 vs 오감만족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5.12.08 12:01  |  조회 7358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사진제공=독일관광청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사진제공=독일관광청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름여 앞두고 남은 연차를 연말에 소진하려는 직장인들이 많다. 따뜻한 동남아나 대양주에서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거나 춥지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는 것 모두 매력적이다. 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이색 크리스마스 축제들을 모아봤다.

◇ 장인의 수공예품 한눈에 보는 축제 …페루 '센추런티커이'
페루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축제가 열린다. 페루 남부 쿠스코(Cusco)에서 열리는 페루 최대 예술 공예품 축제인 '센추런티커이(Santurantikuy)'다.

센추런티커이는 스페인 사람들이 쿠스코에 도착한 이후 어린 예수, 동정녀 마리아, 성 요셉의 그림을 팔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모여들면서 시작됐는데 지금은 쿠스코를 비롯해 페루 전역에서 온 장인들이 일 년 동안 만든 독창적인 수공예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축제다.

특히 쿠스코는 역사 속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잉카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페루의 대표적인 명소인 마추픽추와 함께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힌다.

페루 최대 예술 공예품 축제인 센추런티커이(Santurantikuy). 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장인의 모습. /사진제공= 페루관광청
페루 최대 예술 공예품 축제인 센추런티커이(Santurantikuy). 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장인의 모습. /사진제공= 페루관광청

◇ 빨간 미니스커트 입은 산타 미녀 눈길…뉴질랜드
추운 크리스마스보다 뜨겁고 핫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다면 뉴질랜드가 제격이다. 산타할아버지 대신 빨간 미니스커트를 입은 산타 미녀들을 볼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TSB 뱅크 전등 축제가 북섬 중부 동해안 지방 타라나키의 대표 도시 뉴플리머스에서 열린다. 1000여 개의 전등으로 푸케쿠라 공원 전체가 꾸며진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보물찾기, 스포츠 이벤트, 마술 쇼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TSB 뱅크 전등 축제/사진제공=뉴질랜드관광청
TSB 뱅크 전등 축제/사진제공=뉴질랜드관광청

◇ 화려한 조명, 로맨틱한 분위기…홍콩 밤거리
침사추이부터 센트럴까지 홍콩의 주요 거리는 11월부터 성탄 분위기로 휩싸인다. 특히 상징적인 장소는 스태추 스퀘어(Statue Square)의 '더 크리스마스 트리'다. 19세기 말에 조성된 스태추 스퀘어는 HSBC 은행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홍콩을 대표하는 마천루에 둘러싸인 광장이다. 12월 초 이곳에 섬세한 장식품들로 가득찬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연말 내내 홍콩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대형 쇼핑몰에서 경쟁하듯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스팟 역시 눈길을 끈다. 센트럴의 IFC몰은 매년 테마를 달리하는 12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하다. 침샤추이의 고풍스러운 쇼핑몰 1881헤리티지 중심부 광장에 세워지는 크리스마스 트리 역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홍콩의 크리스마스/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홍콩의 크리스마스/사진제공=홍콩관광청

◇ 캐롤과 산타의 워크숍은 보너스…노르웨이 크리스마스 마켓
11월 말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노르웨이의 도시들과 마을에서는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특히 12월 첫째, 둘째주에 오슬로 민속 박물관에서 열리는 야외 크리스마스마켓이 가장 눈에 띈다. 120개 부스에서 다양한 공예품들과 크리스마스 장식품, 계절음식들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캐롤과 산타의 워크숍은 보너스로 즐길 수 있는 볼거리다.

노르웨이 베르겐에서는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진저브레드 마을'을 선보인다. 1991년부터 매년 이어온 행사로 베르겐에 있는 유치원, 학교, 회사 사람들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온 진저브레드 건물들로 '진저브레드 마을'을 탄생시킨다.

노르웨이 크리스마스마켓/사진제공=노르웨이 관광청
노르웨이 크리스마스마켓/사진제공=노르웨이 관광청

◇ 오감을 충족시키는 축제…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향기로운 냄새, 화려한 불빛, 크리스마스 노래와 맛있는 음식.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는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름답게 장식된 매대에서 상인들이 공예품을 팔고, 크리스마스 쿠키와 데운 와인 그리고 각 지역의 특산요리가 방문객의 입을 만족시키며 합창단과 브라스밴드의 노랫소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북돋아 준다.

북쪽 해안에서 남쪽 알프스까지, 독일 전역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각 지역의 전통과 관습을 역사적이면서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시장은 뉘른베르크의 크리스트킨들 시장과 드레스덴의 슈트리첼 시장이다.
독일 뉘른베르크의 크리스트킨들 시장/사진제공=독일관광청
독일 뉘른베르크의 크리스트킨들 시장/사진제공=독일관광청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