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국악으로 만나볼까요

국악원, 3월부터 '토요국악동화' 열어…'수~토' 요일마다 다른 콘셉트 기획공연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2.21 07:40  |  조회 5637
국립국악원은 3월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국악동화' 공연을 통해 전래동화와 국악이 융합된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은 인형극 '파란토끼룰루' 공연모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3월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국악동화' 공연을 통해 전래동화와 국악이 융합된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은 인형극 '파란토끼룰루' 공연모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악이 동화와 만났다.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토요국악동화' 공연을 연다. '토요국악동화'는 전래동화나 창작동화를 바탕으로 국악을 덧입힌 인형극, 그림자극, 어린이극 공연이다.

12개월 이상 어린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해 관람 연령 폭을 대폭 낮추고 동화를 바탕으로 해 낯선 국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진 매주 토요일 오전 국악 토크콘서트 '토요정담' 공연을 진행했으나 온가족과 아이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콘셉트를 전환, 국악의 '미래 관객'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상반기에는 인형극 '파란토끼 룰루(극단 로기나래·3월 5일)', 그림자극 '별주부전(극단 영·3월 12일)', 국악 어린이극 '말하는 원숭이(타루·3월 19일)', '호랑이와 곶감(수작골·3월 26일)' 등 총 4개 작품을 선보인다. 4개 공연을 동시 예매하면 최대 70% 할인 혜택도 제공해 관람의 부담도 덜었다.

국악원은 이밖에도 요일마다 국악 초보도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다음달 2일 시작되는 '수요춤전'과 '목요풍류' 공연도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을 맞는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수요춤전'에서 헌정공연이나 창작무용 등을 선보인다. 사진은 '사랑가'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올해 '수요춤전'에서 헌정공연이나 창작무용 등을 선보인다. 사진은 '사랑가'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올해 '수요춤전'은 김천흥, 한영숙, 이매방, 김백봉 등 명무들을 위한 헌정 기획공연과 한명옥, 배정혜, 윤미라 등 전통 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실력 있는 중견 및 신진 무용가들도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작품 공모를 진행해 공연활동을 지원하는 등 전통 무용계의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목요풍류' 무대는 국악단 소속으로 고풍스런 풍류음악을 들려주는 '정악단', 판소리·민요 등 민간의 풍류를 전하는 '민속악단', 국내외 대표 작곡가들의 창작 실내악으로 21세기 풍류를 전하는 '창작악단'이 참여해 풍류의 정수를 전한다.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융합도 꿰한다. '금요공감' 공연에서는 퓨전국악그룹 '더(The) 나린'의 무대나 현대무용과의 협업무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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