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국내서도" 비틀스 음원…29일부터 듣는다

비틀스 저작권 담당 '애플코퍼레이션', 지난해 미국 서비스 이어 아시아지역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2.22 08:52  |  조회 2412
오는 29일부터 비틀스 음원을 한국 음원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사진제공=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오는 29일부터 비틀스 음원을 한국 음원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사진제공=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렛잇비'(Let it be), '예스터데이'(Yesterday), '헤이주드'(Hey,Jude) 등 명곡을 남긴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음악을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음원 유통사 유니버설 뮤직은 오는 29일부터 국내에서 비틀스의 음반에 대한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4일 애플뮤직(Apple Music), 스포티파이(Spotify) 등 해외 유명 음원 매체를 통해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가 시작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비틀스 음원 유통이 허가된 것.

비틀스의 곡 저작권을 담당하는 '애플코퍼레이션'의 정책에 따라 팬들은 2010년 전까지 LP나 CD, 테이프 등 물리적인 매체를 통해서만 비틀스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CD도 1987년에서야 발매됐다.

비틀스의 음악을 영화나 광고(CF) 등에서 만날 수 없었던 것 역시 음원 자체를 소유하거나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의 끈질긴 설득 끝에 2010년 비틀스의 앨범이 아이튠스(iTunes)를 통해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5년, 다운로드 구매가 아닌 듣는 것도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애플코퍼레이션 측은 올해부터 미국 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서비스가 시작되는 비틀스의 앨범은 1963년 발매된 데뷔 앨범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부터 밴드 해체 이후 발매된 앨범 '렛 잇 비'(Let It Be)까지 총 13개의 정규 앨범이다.

이밖에 비틀스의 차트 넘버 원 히트곡들을 모은 앨범 '1', 정규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희귀 음원을 모은 '패스트 패스트 마스터스'(Past Masters (Volumes 1 & 2)), 비틀스가 참여한 영화OST인 '옐로우 서브마린'(Yellow Submarine) 등 총 17개의 앨범도 포함됐다.

비틀스 음악은 오는 29일부터 멜론, 네이버 뮤직,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밀크뮤직, 카카오뮤직, 비트와 그루버스 등 국내 온라인 및 모바일 음원 서비스 10개의 업체를 통해 서비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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