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서 한옥 마을만 찾지 말고 '국립무형유산원'도 가보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올해 명인 오마주·해녀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2.23 17:16  |  조회 38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토요 상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국립무형유산원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토요 상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국립무형유산원

아무리 요새 사람들이 파스타, 피자를 좋아한다 해도 주식은 밥과 김치다. 우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과는 달리, 우리의 문화 취향은 그동안 너무 서양화 돼버렸다. 가까이하지 않아 잘 몰랐지만 사실은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문화유산의 매력을 올해는 전주에서 체험해보는 것이 어떨까.

전북 전주에 있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보존·전승 활성화,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올 한해보다 다양하고 풍성해진 고품격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무형유산 축제인 '토요 상설공연'은 오는 4월 30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 얼쑤마루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5월에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놀이 '판판판!'이, 6월에는 시대의 명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작고 보유자를 회고하는 '명인 오마주'가, 7~8월에는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무형문화재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들의 한마당 '2016 이수자뎐(傳)' 등 공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9월에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화합을 도모하는 시도지정무형문화재 공연인 '팔도무형유람'이 펼쳐지며, 10월에는 전 세계가 그 가치를 인정한 우리나라 무형유산인 '김장 문화'와 '줄다리기'가 최초로 무대 공연이 되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여진다.

상설공연뿐만 아니라 계기별로 기획공연도 진행된다.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무대로 무형유산을 즐기는 사람들을 넓히기 위한 특별 공연이 진행되며, 6~9월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공연이 마련된다.

또 전통공연 연출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신진 인력 발굴을 위해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공모전'이 오는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최초로 시도되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 간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송년 공연도 12월 17일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들도 눈길을 끈다. 5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통의례(궁중·불교·무속 의례 등)의 위엄을 높이고 아름다운 무늬로 공예품의 품격을 더하는 ‘꽃’을 주제로 기획된 ‘장인(匠人)이 피워낸 꽃(가제)’ 특별전이 개최된다.

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제주 해녀 문화를 다룬 '해녀' 특별전이 12월 9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개최돼 제주 해녀들이 지닌 강인한 생명력과 상생 정신 등을 통해 인류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올해 공연과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63-280-1500)로 문의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공연‧전시를 통해 무형유산 향유 기회를 넓히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무형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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