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문화기술 적용된 'K-POP 홀로그램 공연장' 해외 첫 진출

문체부와 콘진원, 23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융복합 공연장' 선보여…진일보 기술로 '실감 무대' 재현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6.02.24 10:04  |  조회 7368
23일 싱가포르 최대 휴양지인 센토사 섬에 세워진 'K-POP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 2PM 공연이 홀로그램과 매핑 기술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br />
23일 싱가포르 최대 휴양지인 센토사 섬에 세워진 'K-POP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 2PM 공연이 홀로그램과 매핑 기술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싱가포르 최대 휴양지에 해외 최초로 ‘K-POP 홀로그램 공연장’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3일 “싱가포르 대표 휴양지인 센토사 섬에 ‘K-POP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을 해외 최초로 선보인다”며 “우리 문화기술(CT)과 한류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융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장은 문체부와 한콘진이 국내 콘텐츠 기업의 CT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돕는 ‘단비 K-CT 프로젝트’에서 우수콘텐츠 복합 문화공간 구축 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공연장이 세워진 센토사 섬은 우리나라 여의도 2배 크기의 인공 섬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 싱가포르의 대표적 휴양지다. 공연장이 들어서는 리조트 월드센토사는 연간 150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에 세워진 첫 해외진출 'K-POP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은 첨단 가상현실 기술과 매시 구조의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br />
싱가포르에 세워진 첫 해외진출 'K-POP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은 첨단 가상현실 기술과 매시 구조의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홀로그램 콘텐츠로 우선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공연이 배정됐다. 원더걸스, 2PM, GOT7의 공연이 홀로그램과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통해 선보인다. 특히 스크린이나 유리면에 부착하는 투명 필름을 이용해 이미지를 재현해온 기존의 방식과 달리, 매시(그물망) 구조로 홀로그램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실감 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관람객의 동작이나 반응을 무대 위 아티스트와 상호 교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도 개발됐다. 이 문화기술을 적용하면 관람객들이 실제 K-POP 스타들을 마주한 듯한 느낌을 받아 가상현실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통 무용과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의 한 장르인 크럼프 댄스 등도 라이브공연과 홀로그램이 결합한 방식으로 선보인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공연장은 한류 콘텐츠인 K-POP과 진보된 문화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플랫폼의 첫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융복합 공연장이 한류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아이돌 그룹 GOT7이 참가해 홀로그램 공연과 팬미팅 행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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