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탄생과 진화의 현장 쫓는 '고생물학' 교양서

[따끈따끈 새책] 숨 쉬는 것들의 역사…'별똥별 아줌마' 시리즈 등 과학 교양서 저자 이지유 신작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3.05 03:03  |  조회 5468
생명 탄생과 진화의 현장 쫓는 '고생물학' 교양서
'과학'에 지레 겁부터 먹는 이들에게 생명 탄생과 진화의 과정을 안내하는 교양서가 나왔다. '숨 쉬는 것들의 역사'가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별똥별 아줌마' 시리즈 등 아동, 청소년용 과학 교양서로 이름을 날린 이지유 작가다.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계의 주요 사건을 정리했다. 생물이 처음 출현한 곳으로 주목받는 호주 사막을 찾아 고생물학자들이 고군분투하는 현장으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고대의 동식물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은 고사리, 삼엽충, 암모나이트, 공룡 정도다. 하지만 이들은 기나긴 지구 역사에 등장한 생물 중 극히 일부다. 저자는 고생대 이전 선캄브리아대에 살았던 고생물부터 오늘날 사람에 이르기까지 숱한 동식물이 수억 년에 걸쳐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설명한다.

고생대 이전에도 동물이 존재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된 에디아카라 동물군은 현생 동물 중 무엇과도 닮지 않은 신비의 고생물이다. 턱이 없는 물고기, 폐와 아가미로 모두 호흡하던 양서류, 파충류와 포유류의 특징을 모두 지녔던 수궁류 등 진귀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동물뿐 아니라 식물의 진화 과정도 비중 있게 다룬다. 식물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동물이 등장할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동물과 식물은 시간이 지나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소개됐다.

◇숨 쉬는 것들의 역사=이지유 지음. 창비 펴냄. 232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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