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다시 폴란드 찾은 조성진…독주회서 폭발적 호응

티켓 조기매진에 전원 기립박수…주폴란드한국문화원, 조성진 사진회 개최도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3.03 18:10  |  조회 4918
조성진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쇼팽탄생 206주년 기념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쇼팽협회
조성진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쇼팽탄생 206주년 기념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쇼팽협회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이 쇼팽의 고향 폴란드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3일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조성진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쇼팽 탄생 206주년 기념 독주회를 마쳤다. 조성진은 쇼팽콩쿠르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대회 장소인 바르샤바 필하모닉홀을 찾은 셈이다.

이날 독주회에는 폴란드 부총리 겸 문화유산부 장관, 국립쇼팽협회장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10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티켓 조기 매진으로 표를 구하지 못한 일부 관객은 서서 관람했다. 마지막곡인 '작품 31번 스케르초' 연주가 끝나자 전 관객은 기립박수로 조성진의 연주에 화답했다. 또 음반 사인회에는 600여명의 관객이 기다려 조성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조성진 사진전시회 모습/ 사진제공=주폴란드한국문화원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조성진 사진전시회 모습/ 사진제공=주폴란드한국문화원


2일에는 한국문화원에서 쇼팽 콩쿠르의 감동의 순간과 실황 장면을 담은 조성진 사진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쇼팽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폴란드 문화계, 언론계와 한국문화 애호가 120여명이 참석했다.

홍지인 주폴란드 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3월 1일은 쇼팽의 생일인 동시에 한국의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날로 의미가 깊다"라며 "문화를 사랑하고 예술적 재능이 풍부한 양국은 공통점이 많기에 조성진의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그를 통해 두 나라의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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