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0일만에 210만명 관람…영화 '귀향' 계속되는 돌풍

일일 박스오피스 1위 '굳건'…'갓 오브 이집트', '데드풀' 뒤이어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3.05 17:24  |  조회 3599
영화 '귀향'이 개봉 10일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사진=영화 '귀향' 스틸컷
영화 '귀향'이 개봉 10일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사진=영화 '귀향' 스틸컷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귀향'이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FIC)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 10만 1328명의 관객이 영화 '귀향'을 관람, 누적 관객 수 210만 5106명을 기록했다.

영화 '귀향'은 지난 24일 개봉과 동시에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10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화 '귀향'은 제작부터 개봉까지 무려 14년이 소요되며 우여곡절을 겪은 영화다. 영화의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2001년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만난 강일출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11년 간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7만 5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보탰으며 개봉을 앞두고 상영관 수가 부족하자 '스크린 수 확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영화는 1991년 은경(최리)을 통해 1943년 열네살의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정민(강하나 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배우 손숙을 비롯해 오지혜, 정인기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영화를 완성했다.

이날 영화 '귀향'에 이어 '갓 오브 이집트'가 6만 3007명의 관객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데드풀'은 3만 2014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주토피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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