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이공연] 클라라 주미 강 협연, 연극 '한국인의 초상' 등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3.11 10:06  |  조회 3967
한 주에도 열리는 공연은 많은데 일일이 비교해 고를 시간은 부족합니다. 놓치기 아쉬운 공연, 꼭 챙겨봐야 하는 공연, 숨은 진주같은 공연, 때로는 '가성비' 좋은 공연까지, 한 주에 한 번씩 '콕' 집어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주, 이공연] 클라라 주미 강 협연, 연극 '한국인의 초상' 등


◇ 리오넬 브랑기에-클라라 주미 강 협연

국제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인 프랑스 지휘자 리오넬 브랑기에(30)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29)이 한 무대에 오른다. 브랑기에는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가 된 2005년 19세의 나이로 브장송 지휘 콩쿠르에 우승, 스타덤에 올랐다. 2012년에는 스위스의 명문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를 19년간 이끈 노장 데이비드 진먼의 후임자가 되며 세계 클래식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4~15 시즌부터 이 악단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여 온 브랑기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이번 무대에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과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등 프랑스 관현악의 기념비적 작품들을 선보인다. 협연곡 역시 프랑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대명사인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이다. 2010년 센다이 국제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클라라 주미 강이 성숙한 해석을 들려준다.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기간: 3월 11일 (금)
*시간: 오후 8시
*문의: 1588-1210

[이번주, 이공연] 클라라 주미 강 협연, 연극 '한국인의 초상' 등


◇ 고선웅 연출의 신작…연극 '한국인의 초상'

'한국인의 초상'은 기존의 연극 제작 방법을 탈피하여 다큐멘터리와 즉흥극의 기법을 바탕으로 한 공동창작에 도전한 연극이다. 한국인의 단면을 담은 27개의 에피소드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국가의 반열에 올랐으나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은 우리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 희망을 이야기하며 끝을 맺는다.

*장소: 서울 국립극단 소극장 판
*기간: 3월 12일 (토)~3월 28일 (월)
*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화요일 쉼)
*문의: 1644-2003

[이번주, 이공연] 클라라 주미 강 협연, 연극 '한국인의 초상' 등

◇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

국립국악원은 12일부터 매 주 토요일 예악당에서 '3월 토요명품공연'을 선보인다. 12일 무용단의 ‘궁의 하루’를 시작으로 19일 민속악단의 ‘흥, 신명’, 26일은 정악단의 ‘정악, 새로움을 더하다’ 공연을 차례로 올린다.

'궁의 하루'는 지난해 유럽순회공연을 진행하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작품으로 왕의 지시로 암행에 나선 세자가 백성의 삶을 관찰하고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등을 적절히 결합했다.

'흥, 신명'은 기원과 배려의 의미를 담은 무속음악인 ‘진도씻김굿’을 기악합주로 전한다. 아버지 윤윤석 명인의 산조가락을 이어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아쟁 연주자 윤서경의 산조를 만날 수 있다.

26일 ‘정악 새로움을 더하다’ 무대에서는 궁중음악의 대표적인 ‘수제천’과 ‘동동’ 등의 악곡에 지휘를 도입하고 악기 편성을 달리해 색다른 선율을 선사한다.

*장소: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기간: 3월 12일 (토), 19일(토), 26일 (토)
*시간: 오후 3시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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