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배달? 아메리칸 어패럴, '1시간 배달 서비스' 개시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  2016.03.23 14:47  |  조회 10846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 어패럴이 배달 앱 전문 기업 포스트메이츠와 손을 잡고 ‘의류 1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포스트메이츠 페이스북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 어패럴이 배달 앱 전문 기업 포스트메이츠와 손을 잡고 ‘의류 1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포스트메이츠 페이스북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 어패럴이 옷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IT 매체 매셔블의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어패럴은 미국 음식 배달 앱 전문업체 포스트메이츠와 협력해 '한 시간 내 의류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주문 가능한 의류는 아메리칸 어패럴의 대표적인 베이직 아이템 50가지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포스트메이츠 앱을 통해 의류를 주문하고 $1.99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서비스는 미국 내 31개 도시 79개 매장에 적용된다.

새 서비스의 핵심 도우미는 실시간 재고 관리 기술인 'RFID'(무선인식)다. RFID는 생산에서 판매까지의 정보를 칩에 내장시켜 이를 무선주파수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 기술로 전자태그· 스마트 태그·전자 라벨 등으로 불린다. 이를 활용하면 포스트메이트의 배달부가 물건을 가지러 올 때 직원이 상품을 준비하며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도브 차니 전 최고경영자의 성추행 추문과 실적 부진으로 홍역을 치러온 아메리칸 어패럴은 60분 배달 서비스가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린 스티븐슨 아메리칸 어패럴 디지털 총책임자는 “포스트 메이트와 제휴함으로써 아메리칸 어패럴은 주문형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대형 패션 리테일러가 되는 것"이라며 "급할 때나 여행지에서 후드티와 양말 등을 60분 안에 받을 수 있다. 옴니채널을 통한 소비자 경험이 확장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메리칸 어패럴과 포스트메이츠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에서 시험용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