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이공연]연극·뮤지컬·발레, 어떤 걸 골라볼까

<3월 5째주>- 연극 '헨리 4세'·뮤지컬 '마타하리'·발레 '라 바야데르'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3.25 07:38  |  조회 4349
한 주에도 열리는 공연은 많은데 일일이 비교해 고를 시간은 부족합니다. 놓치기 아쉬운 공연, 꼭 챙겨봐야 하는 공연, 숨은 진주같은 공연, 때로는 '가성비' 좋은 공연까지, 한 주에 한 번씩 '콕' 집어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주, 이공연]연극·뮤지컬·발레, 어떤 걸 골라볼까
◇ 서울시극단 '헨리 4세-왕자와 폴스타프'


서울시극단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인 올해 정기공연 작품으로 '헨리 4세 Part 1 & Part 2-왕자와 폴스타프'를 선택했다. 2002년 초연 이후 14년 만이다. 김광보 연출을 포함해 폴스타프 역의 배우 이창직, 헨리4세 역의 배우 강신구 등 초연에 함께했던 이들이 다시 뭉쳤다. '헨리 왕자' 역에는 신예 박정복이 열연한다.
'헨리 4세'는 리차드 2세를 죽이고 무력으로 왕이 된 헨리 4세가 겪게 되는 사회의 혼란, 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논쟁, 반란군의 등장 등 영국의 정치사를 다루고 있다. 동시에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욕망을 이야기한다. 권력의 허망함, 정치의 냉혹성, 인간의 이기심 등은 시공간을 초월해 현대의 관객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기간: 3월 29일 (화) ~ 4월 14일 (목)
*시간: 월·수·목·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2시·6시 30분, 일 오후 2시
*문의: 02-399-1794

[이번주, 이공연]연극·뮤지컬·발레, 어떤 걸 골라볼까

◇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비만 250억원이 투입된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지금 이 순간' 작곡가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19세기 말 가장 화려했던 파리와 물랑루즈를 재현한 무대가 한데 어우러진다.
옥주현과 김소향이 마타하리 역에 캐스팅됐다. 류정한과 김준현, 신성록이 라두 대령 역으로 연기한다. 마타하리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 아르망 역에는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 등 배우 면면도 화려하다.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기간: 3월 29일 (화) ~ 4월 17일 (일)
*시간: 화~금 오후 8시, 수 오후 3시·8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7시,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1577-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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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의 올해 첫 작품.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한다.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인도 왕실을 배경으로 드라마틱한 내용과 고전적인 안무가 어우러진다. 발레의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는 작품으로 120명의 무용수가 등장한다. 사용되는 의상도 200벌이 넘는다.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사 솔로르, 솔로르에게 권력을 줄 수 있는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흠모한 제사장 브라만을 통해 사랑과 배신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특히 마지막 3막에 등장하는 백색 튀튀를 입은 32명의 망령이 추는 군무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한다. 볼쇼이발레단의 신화를 만든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손끝을 거쳐 국립발레단만의 '라 바야데르'로 재탄생했다.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기간: 3월 30일 (수) ~ 4월 3일 (일)
*시간: 수~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2시·7시, 일 오후 2시
*문의: 02-587-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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