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 시장 잡자"…펄펄끓는 아웃도어 워킹화 전쟁

[아웃도어&]방수·투습·접지력 기능성으로 무장한 워킹화 출시 봇물…송중기·김희애 빅모델 홍보 경쟁도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6.03.25 03:30  |  조회 6950
(왼쪽부터)코오롱스포츠 워킹화 '삭스', 밀레 워킹화 '아치스텝Z'
(왼쪽부터)코오롱스포츠 워킹화 '삭스', 밀레 워킹화 '아치스텝Z'
올 봄 아웃도어 업계의 워킹화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전통의 기술력을 앞세운 아웃도어 업체들이 워킹화 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오히려 종전까지 시장을 이끌어왔던 스포츠 브랜드들이 러닝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을 정도다. 워킹화 원조인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만 이번 시즌 유일하게 워킹화 신제품을 내놓고 아웃도어 업체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워킹화 시장은 지난 2005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성장했다. 10년만에 30배 증가한 것이다. 최근 4~5년간도 매년 20~30% 성장세를 지속했다. 아웃도어 업계의 가세로 올해는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워킹화 '삭스' (26만원)띄우기에 나섰다. '양말을 신은 것처럼 편안하다'는 콘셉트의 제품으로 TV 광고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급증하는 등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LS네트웍스는 배우 김희애를 프로스펙스 모델로 내세워 가장 두터운 워킹화 수요층인 중년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스펙스 신제품인 '임펄스'(14만9000원)는 워킹을 할 때 충격 흡수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발의 좌우 흔들림을 잡아주고 바른 보행을 돕는 기능을 강화했다.

노스페이스는 가까운 거리부터 트레킹까지 가능한 '다이나믹 하이킹 워킹 1H 보아'(24만원)을 출시했다. 탁월한 발수 기능, 일반 원단 대비 4배 이상 우수한 내구성, 편안한 착화감 등이 장점이다. 360도 전방향 방수·투습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발에서 발생하는 땀과 열기를 상하좌우로 배출한다.
(왼쪽)프로스펙스 워킹화 '임펄스', (오른쪽)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워킹 1H 보아', 블랙야크 드라켄 'GTX'
(왼쪽)프로스펙스 워킹화 '임펄스', (오른쪽)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워킹 1H 보아', 블랙야크 드라켄 'GTX'
블랙야크는 올바른 걷기 기술을 집약해 만든 워킹화 '워크핏' 시리즈를 선보였다. 워크핏 대표제품인 '드라켄GTX'(26만8000원)는 걸을 때 무게 중심을 안쪽으로 오게 해 다리 흔들림을 잡아주는 VS시스템 기술로 장시간 걷기에 적합한 트레일 워킹화다. 완벽 방수 시스템, 360도 숨쉬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적용해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밀레 '아치스텝Z'(24만8000원)는 신발 내측과 외측에 각각 부착된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소재 지지장치가 발을 안정적으로 받쳐줘 어떤 지면 환경을 만나도 흔들림없는 도보가 가능하다. 운동화 끈 대신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장착해 다이얼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적용된 'IP1 다이얼'은 조임 정도를 보다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분절구조 미드솔이 발 마디 충격을 유연하게 분산해주는 '리듬워크'(23만9000원) 워킹화를 새롭게 내놨다. 360도 투습과 방수 기능,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접목해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함이 유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발은 소모품인 만큼 포화된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에서도 항상 제품을 찾는 수요가 담보된 품목"이라며 "아웃도어와 스포츠, 일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만큼 등산화, 트레킹화에 이어 워킹화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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