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英 디자이너, 브랜드 론칭 5년만에 매출 '29배'

[스타일 팔로우<77>]빅토리아 베컴, 협업 파트너에서 오너 디자이너로 성공…일·가정 모두 '승승장구'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6.03.30 10:06  |  조회 18165
SNS 계정 하나쯤은 있는 디지털 시대다. SNS를 통해 나와 같은 시대, 다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 '핫(HOT) 피플'의 일상 속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 관련 스토리를 접하고 싶다면.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스타일M'.
/사진=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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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멤버에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의 아내이자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에 성공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 이야기다.

패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타들. 남들보다 트렌드에 앞서있다보니 자신만의 브랜드 론칭 욕심이 일기 마련인다. 패셔니스타가 패션 디자이너나 패션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미비하다. 하이엔드 제품 라인부터 중저가 브랜드, 이너웨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빅토리아 베컴이 더욱 대단해 보이는 이유다.

그녀 역시 초창기에는 다른 스타들처럼 브랜드 뮤즈나 컬래버레이션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지난 2004년 데님브랜드 락 앤 리퍼블릭(Rock & Republic)과 협업해 탄생한 브랜드 'VB Rocks'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패션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2년만에 락 앤 리퍼블릭에서 독립해 자신의 첫 브랜드 'DVB 스타일'을 앞세워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선글라스에 애착이 많은 그녀는 아이웨어 분야까지도 영역을 넓혔다. 남편인 데이비드 베컴이 일본 리그에서 활약중인 때엔 일본 뷰티 기업과 손을 잡고 뷰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기도 했다.

/사진=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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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을 론칭한 것은 2008년. 이후 뉴욕 패션위크 등 주요 패션위크에서 꾸준히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매 시즌마다 소비자와 시장이 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각종 패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브랜드 및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면서 디자인 감각은 물론 사업 수완까지 인정받았다.

지난 2014년 영국의 비즈니스 전문지 매니지먼트투데이는 빅토리아 베컴을 그해 최고의 영국 창업자로 꼽았다.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프리미엄 청소기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등 영국의 거물급 인사를 물리쳤다. 브랜드 론칭 5년만에 매출 29배, 직원수 32배를 달성하는 등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 결과다. 현재 '빅토리아 베컴'은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비욘세, 오프라 윈프리, 앤 해서웨이, 줄리아 로버츠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사진=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영국을 비롯해 미국 뉴욕에도 매장을 오픈하고 최근에는 홍콩에 첫 매장을 열었다. 지난 일에는 다국적 온라인 편집숍 마이테레사 닷컴의 국내 론칭을 기념해 입점 브랜드 대표로서 19년만에 내한해 한국 소비자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970만명이 넘는다. 자신의 일상을 틈틈이 공유하며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임과 동시에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보길. 그녀가 단순히 유명세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걸 금세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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