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북촌서 창작뮤지컬 즐겨보자

두 남녀 사랑이야기 담은 '비하인드유', 북촌아트홀서 1일 개막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4.01 10:33  |  조회 2886
따스한 봄, 북촌서 창작뮤지컬 즐겨보자

창덕궁 옆 북촌에서 봄에 걸 맞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을 즐겨볼까.

북촌아트홀은 1일 창작뮤지컬 '비하인드유' 공연을 시작했다. '비하인드유'는 좌절에 빠진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절대적인 헌신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누군가에게 배반당하고, 힘들고 낙담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준다.

작품은 주인공 윤아 앞에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공연장에서 공연을 본 한 남자 동현은 같은 공연 팸플릿을 손에 들고 혼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여자 윤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둘의 사랑이 깊어가던 어느 날, 윤아가 시력을 잃는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랑이 흔들리게 되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극복해 나간다.

서은영 연출은 "사람이 살다 보면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순간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자포자기하거나 '이러다 괜찮아질 거야'라며 긍정적인 상상으로 어려움을 견디지만 결국 어느 순간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며 "뮤지컬 '비하인드유'는 광야를 지나는 것 같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랑하는 한 커플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특별히 많이 싸우는 연인들이 보면 더욱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품에는 국내 주요 뮤지컬에서 활동한 엄태리, 이시안, 정승조, 이원민, 주하영 등이 배우로 나선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보다 사랑과 믿음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비하인드유'에선 아름다운 잔상이 남는 서정적인 노래 16곡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7월 3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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