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강해지는 햇살"…'자외선 차단제' 알고 쓰자

'무기자차' vs '유기자차'·자외선 차단 지수 보는 법…효과만점 자외선 차단제 사용TIP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4.04 09:11  |  조회 7650
봄이 되면 일조량이 늘면서 자외선 양이 급증한다. 겨우내 자외선에 노출되지 못한 우리 피부는 갑자기 봄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자외선에 대한 피부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봄철, 소중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차단제 종류부터 차단 지수 보는 법까지 자외선 차단제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무기자차' vs '유기자차'…무슨 차이?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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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자차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말한다.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막을 만들어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원리다.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적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미네랄 막으로 인해 백탁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무기자차의 단점이다. 하지만 백탁현상이 강할수록 물리적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는 뜻이므로 무조건 좋지 않은 제품으로 치부하지는 말 것.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가 대표적인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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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기자차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자외선 차단제에 함유된 화학 성분으로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에 닿지 않게 차단한다. 투명하고 사용감이 좋지만 자극이 강하고, 바른 후 30분 이상이 지나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나타난다는 단점이 있다.

전성분표에 옥시벤존,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오티녹세이트) 등이 표시되어 있다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은 자극이 있는 유기자차보다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후 말끔히 클렌징 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지수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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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를 구매할 때 차단 지수를 의미하는 SPF와 PA의 개념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피부 염증, 화상 등을 일으키는 자외선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시간을 나타낸다. 자외선 B는 파장이 짧지만 강한 에너지를 가져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 B의 영향을 받기 쉽다.

SPF1은 15분을 나타낸다. SPF15는 3시간45분 간, SPF30는 약 7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SPF1부터 50까지 구분되지만 SPF30 이상은 거의 차단 지속력에 차이가 없으므로 굳이 높은 지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SPF 지수와 상관 없이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차단 효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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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개수로 구분되는 PA(Protection grade of UVA)지수는 피부를 검게 태워 기미, 잡티 등 노화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A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낸다.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 강도가 가장 약하지만 흐린 날이나 비가 오는날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생활 자외선이라고도 불린다.

+표시 한 개는 아무 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자외선을 2~4배 차단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는 4~8배, +++는 8배 이상 차단 가능함을 의미한다.

◇'효과만점' 자외선 차단제 사용 TIP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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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는 손가락 두 마디에 길게 짠 정도로 충분히 발라야 효과가 있고,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광대, 콧등, 이마 등에는 특히 더 충분히 발라야 한다. 또한 외출 30분 전부터 꼼꼼히 발라 흡수시켜야 한다.

선크림의 유통 기한은 개봉 후 평균 1년 정도다. 대부분의 제품에 정확한 유통기한이 기입돼 있으니 꼭 확인하고 사용할 것. 사용 도중 냄새가 난다거나 제형이 몽글몽글 뭉쳐 분리되는 현상이 보이면 제품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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