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런웨이]발 끝에 승리가! 정치 수장들의 신발

김무성·김종인·안철수 대표

머니투데이 강선미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6.04.12 14:48  |  조회 7771
어디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에게는 옷차림, 헤어 등의 스타일 또한 경쟁력이다. 가장 잘 맞는 스타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한 정치·경제 리더들의 스타일링 팁을 파헤쳐본다. 리더스 런웨이!
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4.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당 대표들은 막바지 선거 유세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하루에도 십여 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이들에게 '신발'은 소중한 동반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운동화'의 면면을 살펴봤다.

[리더스런웨이]발 끝에 승리가! 정치 수장들의 신발
◇김무성, 2012년부터 트레이드 마크' 빨간 운동화'
김무성 대표는 편안한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에 당 고유색인 빨간색 야구 점퍼를 입고 유세에 나섰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점퍼를 벗었을 때도 당의 상징색이 보이도록 빨간색 셔츠를 착용하는 센스를 엿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공식 선거유세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빨간 운동화'를 고수했다. 선거 유세 초반에는 '현빈 등산화'로 알려진 20만원대의 K2의 '옵티멀 브리드1'를 착용했다.

이 제품은 습기 배출과 충격 분산 기능을 지녀 장시간 걷는 데 최적화돼 있다. 유세 셋째날인 2일부터는 나이키 '인터내셔널리스트' 라인의 빨간 색상을 선택했다.

2012년 2월 새누리당은 당의 상징색을 빨간색과 흰색으로 바꿨다. 이때부터 김무성 대표의 유세 패션에도 빨간색 아이템이 등장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김무성 대표는 '야구점퍼+청바지+빨간 운동화'를 입고 등장했다. 2014년 7·30 재보선 때에는 흰색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에 컨버스의 빨간 스니커즈를 매치한 '상식 파괴 패션'으로 승리 의지를 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빨간색'을 4·13 총선 드레스 코드로 삼았다"며 "여기에 김무성 대표는 개인이 소유한 빨간색 아이템을 개인적으로 선택해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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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에서 로퍼로… 김종인 패션이 젊어진다
김종인 대표는 파란색 스타디움 점퍼와 어울리는 감각적인 컬러 매치를 선보였다. 당 고유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은 김종인 대표는 워싱진을 정장 팬츠처럼 날이 서게 다려 입고 깔끔한 이미지를 풍겼다. 특히 올해 유행인 파스텔 톤 블루 색상의 머플러와 로퍼를 매치하고 세련된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김종인 대표가 착용한 로퍼는 이탈리아 브랜드 '토즈(Tods)'의 제품이다. 운전할 때 신는 '드라이빙 슈즈'에서 변형된 디자인으로 유연한 가죽과 고무 밑창 덕에 오래 신어도 피로하지 않다.

김종인 대표는 유세기간동안 한 차례 신발을 갈아 신었다. 3일까지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검정색 구두를 고수했다. 이와 맞게 의상 역시 기본 스타일의 검정색과 감색 정장을 코디했다.

공식 선거운동 5일째 김종인 대표는 편안한 신발로 바꿔 신었다. 그 다음 날에는 로퍼와 어울리는청바지를, 그 하루 뒤에는 대학생들이 즐겨 입는 '야구 점퍼'를 매치했다. 김종인 대표의 선거운동 의상이 점점 젊어지는 스타일로 변화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김종인 대표는 본인이 직접 선거 유세 의상을 코디한다"며 "당 상징색인 '파란색'에 맞춰 하늘색 계통의 로퍼로 갈아 신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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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있는 곳이라면" 안철수의 '등산화 행보'
안철수 대표는 편안함을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당 고유색인 연두색 점퍼를 입고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함께 매치한 연한 푸른색 체크무늬 셔츠와 회색 바지는 세련미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점퍼의 색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고 시선을 얼굴로 모으는 효과를 냈다.

안 대표는 당 상징색인 '초록색'으로 신발 색상을 통일하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가 빨간 운동화, 김종인 대표가 하늘색 로퍼를 신는 '깔맞춤 연출'을 보여준 것과는 달랐다.

안 대표의 '등산화 행보'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 대표는 국회의원 출마 선언 후 평소 신던 구두를 벗고 등산화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그러면서 "이젠 많이 걸으려고 한다"며 주민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안 대표가 매치한 등산화는 노스페이스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는 모델로 해외에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도 유세 첫날부터 고어텍스로 만든 기능성 등산화를 신고 하루에도 십여 개가 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후보들은 연두색 점퍼를 통일해 입는다"며 "안 대표가 유세 때 신는 등산화는 오래 전에 구입한 개인 소장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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