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이공연] 뮤지컬 '뉴시즈', 근대극 '혈맥' 등

<4월 4째주>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4.18 14:12  |  조회 4607
한 주에도 열리는 공연은 많은데 일일이 비교해 고를 시간은 부족합니다. 놓치기 아쉬운 공연, 꼭 챙겨봐야 하는 공연, 숨은 진주같은 공연, 때로는 '가성비' 좋은 공연까지, 한 주에 한 번씩 '콕' 집어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주, 이공연] 뮤지컬 '뉴시즈', 근대극 '혈맥' 등

◇ 아시아 초연 뮤지컬 '뉴시즈'

19세기 말~20세기 초 미국에서 신문을 팔던 소년들 '뉴시즈'가 신문 공급 가격을 인상하려는 언론 재벌 조지프 퓰리처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에 맞서기 위해 뭉쳤다. 뮤지컬 '뉴시즈' 이야기다.

1992년 개봉한 동명의 디즈니 영화가 원작이다. 곡예, 발레, 탭댄스 등 다양한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 작품으로 2011년 미국에서 뮤지컬로 첫선을 보인 뒤 이듬해 '토니어워즈'에서 안무상과 작곡상을 휩쓸었다.

충무아트홀에서 아시아 초연되는 이번 작품은 배우 온주완의 첫 뮤지컬 도전작이기도 하다. 뉴시즈의 리더 '잭 켈리' 역에 온주완, 서경수, 이재균이 캐스팅 됐다. '데이비'역은 강성욱, 잭의 친구 '크러치'역은 강은일이 맡았다.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기간: 4월 12일 (화) ~ 7월 3일 (일)
*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30분 / 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 30분/월 쉼
*문의: 1588-5212

[이번주, 이공연] 뮤지컬 '뉴시즈', 근대극 '혈맥' 등
◇ 사실주의의 백미…국립극단 근대극 '혈맥'

국립극단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 다섯번째 작품. '혈맥'은 한국 근대 리얼리즘극의 백미로 손꼽힌다.

1947년 광복 직후 성북동 방공호 주민들의 삶을 배경으로 심각한 가난에 시달렸던 우리 역사를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 방공호에서 살지만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들, 자식이 영어를 익혀 미군 부대에 취직해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길 바라는 아버지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연출 윤광진은 "우리가 잊어버린, 사라진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리어왕'에서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장두이를 비롯해 이호성, 황연희 등이 함께 참여해 가족애를 담아냈다.

*장소: 명동예술극장
*기간: 4월 20일 (수) ~ 5월 15일 (일)
*시간: 평일 7시 30분 / 주말 및 공휴일 3시 / 화 쉼
*문의: 1644-2003

[이번주, 이공연] 뮤지컬 '뉴시즈', 근대극 '혈맥' 등

◇ 미타니 코키의 코미디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 그는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과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한다. 그런데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가 등장하고, 지킬과 하이드는 아슬아슬한 연기를 이어간다.

'오케피',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의 작품으로 '웃음의 연금술사'란 별명을 지닌 미타니 코키의 연극. 서현철, 남문철, 김산호, 송유현, 신의정, 이시훈, 손성민, 김영철, 박동욱, 조정환 등이 캐스팅됐다.

*장소: 대학로 자유극장
*기간: 4월 8일 (금) ~ 7월 31일 (일)
*시간: 화~금 오후 8시 / 토, 공휴일 오후 3시, 7시 / 일 오후 3시 / 월 쉼
*문의: 1644-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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