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놀던' 스타 화가 나얼·하정우, 같은 전시에서 만난다

서울미술관, 20일 '연애의 온도'전에서 나얼·하정우 작품 나란히 전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4.17 15:24  |  조회 8181
하정우 작가의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전 출품작.
하정우 작가의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전 출품작.

가수 나얼과 배우 하정우가 '사랑의 의미'를 주제로 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부암동 서울미술관이 오는 20일 여는 '연애의 온도'전을 통해서다.

서울미술관에 따르면 '연애의 온도'전은 국내외 각기 다른 예술세계를 선보인 작가들을 '사랑'이란 공통된 주제로 엮은 전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과 함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고민하고, 사랑에 대한 감성도 충전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나얼(유나얼)과 하정우 등 작가이자 대중 문화계 스타들은 물론 미국 팝아트의 거목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도 선보인다. 배예슬, 봄로야, 살구, 시미즈 토모히로, 요시자와 토모미 등 작가들도 출품한다.

나얼 작가의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전 출품작.
나얼 작가의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전 출품작.

서울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에서 대중가요와 미술 작품의 '만남'도 시도될 예정"이라며 "전시장 내 설치된 벤치에 앉아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앉아 사랑 노래를 들으며, 사랑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들도 동시에 즐기는 셈이다.

나얼은 이번 전시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주최 측과 많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 내 설치될 '나얼의 방'을 통해 그에게 영감을 준 음악가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이성 교제의 초기 단계인 이른바 '썸'을 타는 시기, 2부는 열렬한 연애의 시기, 3부는 사랑이 식고 찾아온 이별의 시기를 다룬다.

요시자와 토모미 작가의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전 출품작.
요시자와 토모미 작가의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전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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