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런웨이]현정은, 色다른 현대家 며느리룩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머니투데이 강선미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6.04.19 15:23  |  조회 19730
어디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에게는 옷차림, 헤어 등의 스타일 또한 경쟁력이다. 가장 잘 맞는 스타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한 정치·경제 리더들의 스타일링 팁을 파헤쳐본다. 리더스 런웨이!
[리더스런웨이]현정은, 色다른 현대家 며느리룩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 선동욱씨 결혼식에 참석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과감한 색깔을 가진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현 회장은 민트색 고름과 은은하게 수놓인 꽃무늬 자수가 돋보이는 살구빛 저고리에 분홍 치마를 착용했다. 여기에 현 회장은 옥장식의 사각 귀걸이와 연보라색 명주로 감싼 클러치 백을 매치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같은 현 회장의 과감한 컬러 선택은 결혼식에서 단연 돋보였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연보라색 저고리에 연두색 치마를 매치하고 정성이 고문이 옅은 하늘색을 선택한 것과는 달랐다.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는 현대 가풍에서 현정은 회장의 과감한 컬러 선택은 상당한 '파격'이다.

현 회장은 30년 가까운 전업주부 생활을 정리하고 2003년 현대그룹 회장으로 올라섰다. 당시 현 회장은 단발머리와 무채색 계열의 의상을 선택해 전형적인 '현대가 며느리'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후 그룹 경영을 정상화 궤도에 올리는 등 그룹 총수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현 회장의 패션 스타일도 변했다. 정장룩의 정석은 지키면서도 컬러 선택이 과감해졌다. 한 쪽 가슴을 항상 지키던 브로치의 면면도 화려해졌다. 은색 일색이던 브로치 색상이 다채로워졌고, 반짝이는 장식도 늘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 연구소 대표는 "현 회장의 패션 스타일은 취임 초기 베이직한 스타일에서 점차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의상 컬러가 화려해지는 특징은 CEO로서의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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