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춤과 노래, 전통 춤사위와 만나다

손인영의 '여울, 그 흐름' …20일, 국립국악원 '수요춤전' 무대 올라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4.19 09:14  |  조회 3205
오는 20일 국립국악원 '수요춤전' 무대에 오르는 손인영 나우 무용단 예술감독(왼쪽)과 동희스님.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오는 20일 국립국악원 '수요춤전' 무대에 오르는 손인영 나우 무용단 예술감독(왼쪽)과 동희스님.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불교 의식의 춤 '작법'과 음악 '범패'가 전통춤과 만나 새로운 공연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20일 '수요춤전'에 손인영 나우(now)무용단 예술감독이 꾸미는 '여울, 그 흐름' 무대를 올린다.

손인영 감독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한영숙류 태평무를 시작으로 중생의 발원을 기원하는 범패 짓소리 ‘극락도사’, 몸짓으로 불법을 표현하는 작법 ‘나비춤’, 남도 선율을 중심으로 손인영이 직접 안무한 '짓~농현'과 진혼무 등을 선보인다.

범패와 작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전수교육조교인 동희스님이 직접 무대에 올라 무대 예술로 표현할 예정이다. 여기에 장승헌 무용 평론가가 해설을 붙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국악원은 "오래된 불교의 춤과 소리를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했다"며 "느림의 미학과 삶의 희로애락이 무대에서 몸짓으로 또는 몸의 울림으로 오롯이 드러나 봄의 파릇함과 가을의 고즈넉함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수요춤전'은 다음 달까지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무용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27일은 계현순 예사랑 춤터 무무헌 대표의 무용모노드라마를 다음 달 4일은 윤미라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교수의 '결 고운 춤의 빛깔' 공연이 예정돼있다. 다음달 11일은 '전통과 함께 락', 18일은 '조율Ⅲ'무대가 이어진다. 02-580-3300.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