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유화-담백한 수묵화, 한 자리서 만나는 이진모 전시회

화가 이진모, 다음 달 25일부터 첫 개인전 '양삼갑을목도' 개최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4.27 08:56  |  조회 6879
강렬한 유화-담백한 수묵화, 한 자리서 만나는 이진모 전시회

화가 이진모(34)가 다음 달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이즈'에서 첫 개인 전시회를 연다.

이진모는 유화와 수묵화를 통해 동양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모두 표현한다. 그는 "죽을 것 같은 아픔도 저 멀리 우주 밖으로 던져버려야 한다. 이런 아픔을 품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며 "인간에 대한 회의와 배신으로 아픈 이들에게 그림으로 위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테마는 그의 대표작품인 '양삼갑을목도'다. 언뜻 종교적인 분위기도 풍긴다. 시태훈 사진작가 겸 미술평론가는 "유화는 태양이 세 개가 있는 초현실적인 풍경이 다소 종교적인 냄새도 나는 듯 하다. 그의 수묵화는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표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배반 시리즈'에 대해 "작가는 자신의 아픔을 작품으로 승화하길 바랬다"며 "'양삼갑을목도'의 태양 그림으로 위로를 받고 수묵 그림으로 깨끗하고 맑은 에너지를 받는다"고 했다.

이진모는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제5회 경향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제1회 전국대학원 미술공모' 입선을 했으며 다수의 단체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이진모의 유화 '양삼갑을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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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모의 수묵화 '결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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