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가려야 멋쟁이"…'와이드 커프스' 입어보셨나요?

[스타일사전<35>] 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와이드 커프스, 오피스룩부터 휴양지 패션까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6.06.07 09:31  |  조회 1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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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멍, 로날드 반 데르 캠프, 장 폴 고티에 쿠튀르, 프로엔자슐러 2016 S/S 컬렉션
/사진=베트멍, 로날드 반 데르 캠프, 장 폴 고티에 쿠튀르, 프로엔자슐러 2016 S/S 컬렉션
베트멍(Vetements)의 등장 이후 손등을 덮는 과한 소매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와이드 커프스(Wide Cuffs, 넓은 소매)'라고 불리는 이 디자인은 두꺼운 모직 코트와 가죽 재킷부터 얇은 재킷과 티셔츠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돼 새로운 트렌드의 시작을 알렸다.

와이드 커프스는 체형을 보완하는 동시에 복고풍과 우아한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드 커프스 의상은 어떻게 입어야할까.

◇와이드 커프스(Wide Cuffs)

정의=암홀 또는 팔꿈치부터 소맷단까지 품이 넉넉하거나 퍼지는 모양, 또는 소매가 손목 길이보다 길고 단이 넓은 모양을 말한다. 넓은 소맷단 때문에 '오버사이즈 커프스(Oversized Cuffs)'라고도 부른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예시¹=와이드 커프스를 적용한 아이템 중 가장 접하기 쉬운 의상은 블라우스다. 상체가 통통한 편이라면 소맷단이 퍼진 모양으로 소매 전체가 넉넉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여기에 허리 또는 골반 선이 드러나는 스커트를 착용하면 날씬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

슬림한 라인을 강조하고 싶다면 네크라인의 단추를 하나 이상 풀어 목선을 드러낼 것. 셔츠 소매 끝의 단추를 풀어 넓게 펼치면 더욱 과감한 포인트를 연출할 수 있다. 하의를 루즈한 와이드팬츠와 매치하면 더욱 멋스럽다. 이때 허리는 잘록하게 강조해야 여성미를 살릴 수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데렉 램 2016 리조트 컬렉션, 푸시버튼 2016 S/S 컬렉션
/사진=머니투데이 DB, 데렉 램 2016 리조트 컬렉션, 푸시버튼 2016 S/S 컬렉션
예시²=셔츠나 재킷은 오피스룩으로 활용 가능하다.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민무늬 흰색 셔츠는 깔끔하면서 트렌디한 느낌을 낸다. 정장풍의 재킷이나 팬츠와 매치하면 단정한 느낌을 낸다. 소매에 슬릿이나 단추 장식 등이 있는 의상은 끝을 접어 올려 손등이 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면이나 리넨 등 얇은 여름 소재의 와이드 커프스 재킷은 더운 바깥 날씨와 서늘한 사무실에서 활용할 수 있어 여름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모노톤 색상도 좋지만 비비드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연출해도 좋다.

/사진=푸시버튼, 프로엔자슐러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사진=푸시버튼, 프로엔자슐러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예시³=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올시즌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오프숄더와 결합한 와이드 커프스 의상을 추천한다. 오프숄더가 쇄골과 어깨를 드러내 가녀린 느낌을 부각하고 와이드 커프스가 팔을 더욱 길어보이게 해 체형 보완 효과를 낸다. 리넨, 시폰, 데님 등의 소재를 선택하면 가볍고 시원하다.

속살이 가볍게 비치는 시스루 의상 역시 여름 휴가철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흰색은 빛을 반사해 밝고 산뜻한 이미지를 풍긴다.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지정한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색상을 매치해 화사한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다.

예시⁴=베트멍(Vetements), 데렉 램(Derek Lam), 프로엔자 슐러(Proenza Schouler) 2016 S/S 컬렉션, 현아 오프숄더, 아이린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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