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첫 제작 영화 '특별수사'..박스오피스 1위

소속 스타 출연 없이도 흥행 가능한 다양한 장르 작품 만들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6.06.21 14:52  |  조회 5810
키이스트, 첫 제작 영화 '특별수사'..박스오피스 1위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키이스트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는 지난 20일 6만79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0만5857명이다.

'특별수사'는 지난 16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주말 다른 영화에 밀린 뒤 다시 나흘 만에 1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순제작비 45억원의 '특별수사'는 키이스트의 자회사인 콘텐츠케이가 제작한 첫 영화다. 키이스트는 그동안 소속 배우 출연 영화에 부분 투자를 한 적은 있지만 직접 메인 제작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콘텐츠K를 이끄는 최관용 대표는 드라마하우스와 CJ E&M의 드라마 본부장을 지냈다. OCN의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tvN의 '로맨스가 필요해' '꽃미남 라면가게' 등이 최 대표의 작품이다.

콘텐츠K의 작품의 특징은 소속 배우들의 출연 비중이 낮다는 점이다. 앞서 제작했던 드라마 '울랄라 부부' '학교2013' '피리 부는 사나이'를 비롯해 이번 '특별수사'에도 키이스트의 배우들이 출연하지 않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소속 배우들이 출연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굳이 필요 없는 배역을 만들면서까지 소속 배우를 출연시키지 않겠다는 회사의 의지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꼭 소속 스타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아니어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키우려 했다"며 "배우에 의존하지 않는 콘텐츠 제작능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스트의 소속 배우와 영화의 시너지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영입한 손현주, 엄태웅 등이 영화 시장에서 러브콜 1순위의 연기파 배우여서다. 콘텐츠K는 내년에 영화 제작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키이스트가 최대 한류 시장이 아닌 중국뿐 아니라 국내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매니지먼트와 제작 등 각 사업 분야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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