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에 몸 바친 아버지에게 아들이 바치는 춤사위

[무대안팎] 국립국악원,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서 '그날의 기억, 벽사 정재만' 공연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7.12 07:00  |  조회 4102
국립국악원에서 오는 13일 승무 인간문화재 고(故) 벽사(碧史) 정재만을 추모하는 공연인 '그날의 기억, 벽사 정재만'이 열린다. 사진은 정재만 춤 보존회가 추모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에서 오는 13일 승무 인간문화재 고(故) 벽사(碧史) 정재만을 추모하는 공연인 '그날의 기억, 벽사 정재만'이 열린다. 사진은 정재만 춤 보존회가 추모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국립국악원


2014년 7월12일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승무 인간문화재 벽사(碧史) 정재만.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째 되는 날, 아들 정용진과 제자들이 그를 기리는 춤사위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원은 서울 서초구 본원 풍류사랑방에서 오는 1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수요춤전' 무대에 정재만 춤 보존회의 고인을 추모하는 공연 '그날의 기억, 벽사 정재만'이 오른다고 11일 밝혔다.

정재만 춤 보존회는 그의 아들 정용진과 고인의 제자들이 정재만류 춤을 정립하고 계승 발전하기 위해 지난 5월 창립한 단체다. 이들은 200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로 지정된 정재만의 춤과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전 출연진이 한마음으로 먼저 간 스승이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원하는 '지전춤'(동해안 지방 오구굿 및 진도지방의 씻김굿에서 망자를 위한 천도 의례로 추는 춤)으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는 정재만 선생의 대표적인 전통춤인 살풀이춤, 승무, 큰태평무, 광대무가 무대에 오른다.

춤 공연뿐만 아니라 정재만 선생의 생전 육성과 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추모의 시 영상 등 스승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연은 고인이 2014년 5월8일,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오른 무대였던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기획공연 '명인동감(名人同感)'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며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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